“이젠 첼시가 컴백 원한다”···투헬, 뮌헨서 물러나도 갈곳 많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토마스 투헬 감독(51)이 첼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7일 “투헬과 (첼시 구단주)보엘리가 이전의 의견 차이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는 스탬퍼드 브리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이 첼시에서 보여준 성과에 구단주가 다시 러브콜을 보내는 모양새다. 2021년 1월 투헬은 프랭크 램파드의 후임으로 첼시에 부임했다. 투헬은 부임하자마자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리그도 4위로 마무리하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두 번째 시즌도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리그 시작 전에 열린 비야레알과의 UEFA 슈퍼컵을 우승하며 리그를 맞았고 시즌 도중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에 탈락하기는 했으나 리그에서 3위로 마무리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확보했다.
세 번째 시즌도 순조로울 것 같았으나 6경기 만에 경질됐다. 바로 새로 팀을 인수한 토드 보엘리 구단주와의 마찰 때문이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보엘리는 투헬이 하프타임 토크를 하려고 할때 외부인에게 라커를 보여주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투헬은 당시 1300만 파운드의 위약금을 받고 첼시를 떠났다.
투헬이 떠나고 첼시의 사정은 더욱 나빠졌다. 그레이엄 포터와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을 거치면서 추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하며 부활을 노렸지만 시즌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현재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더선은 “보엘리 등 보드진은 투헬을 경질한 것은 실수였을 수 있다고 사적인 자리에서 인정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제는 공이 투헬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투헬은 첼시를 생각하겠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의 ‘꿈의 행선지’일 것”이라고 했다.
투헬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그 12연패가 어려워지면서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향후 재취업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에는 올 시즌 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는 리버풀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좋지 않은 맨유 등 첼시 외에도 괜찮은 클럽의 감독 자리가 꽤 비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돌고 도는 인생사, 감독의 커리어와 구단의 감독 구인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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