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가슴' 줄리엣 청동상…만지면 사랑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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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행운이 찾아온다는 미신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의 한 줄리엣 청동상이 관광객들의 손길로 10년 만에 또 가슴에 구멍이 뚫렸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베로나의 한 줄리엣 청동상 오른쪽 가슴 부분에 작은 구멍이 발견됐다.
줄리엣 청동상은 베로나의 유명 관광지로, 가슴을 만지려는 수백 명의 관광객이 매일 몰려든다.
다만 청동상이 있는 '줄리엣의 집'은 가상의 인물인 줄리엣과 관련 없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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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백명이 만져…'손바닥땀' 때문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사랑의 행운이 찾아온다는 미신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의 한 줄리엣 청동상이 관광객들의 손길로 10년 만에 또 가슴에 구멍이 뚫렸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베로나의 한 줄리엣 청동상 오른쪽 가슴 부분에 작은 구멍이 발견됐다.
줄리엣 청동상은 베로나의 유명 관광지로, 가슴을 만지려는 수백 명의 관광객이 매일 몰려든다. 현지 언론 라레나에 따르면 관광객들의 손바닥 땀 때문에 구멍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줄리엣의 수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청동상 원본은 조각가 네레오 콘스탄티니가 1969년 조각한 작품으로, 역시 관광객의 손길에 훼손되어 내부로 옮겨졌다.
당국은 2014년 1만5000유로(약 2200만원)를 들여 복제품을 제작, 원본을 교체했다.
당시 교체를 둘러싼 논란도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줄리엣의 가슴을 만지는 행위가 성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베로나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곡 중 하나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지로 알려졌다.
다만 청동상이 있는 '줄리엣의 집’은 가상의 인물인 줄리엣과 관련 없는 장소다. 1900년대 초 베로나 당국은 13세기에 지어진 이 저택을 '줄리엣의 집'으로 개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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