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비 100만 원”…오늘부터 간호사 업무 확대
[앵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18일째, 정부가 오늘은 전공의 처우 개선책을 내놓으며, 속도감 있는 의료 개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늘부터는 간호사의 업무가 대폭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의대 정원을 둘러싼 갈등은 전공의에 이어 의과대학으로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은 전공의 처우 개선 카드를 꺼냈습니다.
당장 이번 달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매달 수련 비용 백만 원을 지원하고, 지원 대상도 다른 필수의료 과목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36시간 근무 관행을 바꿔, 미국처럼 근무 시간을 24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전용 상담 창구도 만듭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전공의분들이 병원 생활을 하면서 겪는 유형·무형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중에 전공의 상담 창구를 열겠습니다."]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간호사 업무도 오늘부터 대폭 확대됐습니다.
응급 심폐소생술, 응급 약물 투여가 가능해졌고, 전문·전담 간호사는 수술 부위 봉합에도 투입됩니다.
대한간호협회는 환영의 뜻과 함께 간호법 재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탁영란/대한간호협회장 : "국민이 더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논란의 여지를 없앤 새로운 간호법을 추진할 것이다."]
하지만 정부 대책에도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전공의 사법 처리 방침에 반발해 울산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합의했고, 경북대 의대 학장단 교수들도 일괄 사퇴하기로 하는 등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의대 교수들의 반발이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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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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