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가 무슨 인권?"…중남미서 '속옷차림 수감자' 공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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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들이 잇따라 속옷 차림의 수감자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인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범죄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엘살바도르 부켈레 대통령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패트리샤 불리치 아르헨티나 국가안보부 장관은 자신의 X에 속옷만 입은 채 고개를 숙이고 바닥에 앉아 있는 수감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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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들이 잇따라 속옷 차림의 수감자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인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범죄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엘살바도르 부켈레 대통령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패트리샤 불리치 아르헨티나 국가안보부 장관은 자신의 X에 속옷만 입은 채 고개를 숙이고 바닥에 앉아 있는 수감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산타페주 로사리오시의 한 교도소에서 기습 수색 작전을 마친 뒤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리치 장관은 "일요일 교도관이 탄 버스 두 대가 총격을 받았다. 이는 마약 사범들의 명백한 위협"이라며 "연방 교도소에는 고위험 수감자를 위한 관리 프로토콜이 있는데, 이에 따라 마약 사범들을 한 명씩 통제해 그들이 행동하지 못하도록 하고 교도소가 범죄의 장소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막시밀리아노 풀라로 산타페 주지사 역시 같은 사진을 공유하며 "우리는 교도소 통제, 방문 제한, 수색·순찰 증가, 교도소 내 보안 조사 및 강화를 계속할 것"이라며 "수감자들은 감옥에 머물러야 한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켈레 대통령은 범죄 조직 소탕을 위해 강력한 물리력을 동원하고 있다. 심지어 2022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체포·수색영장이나 명백한 증거 없이도 경찰이 시민을 체포하거나 주거지를 임의 수색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특히 속옷만 입은 수감자를 대규모 수용시설에 한꺼번에 가두는 모습을 수시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제 인권단체 등은 심각한 인권 침해를 문제 삼고 있지만, 살인 등 강력 범죄율 등이 급감하면서 폭력에 지친 엘살바도르 주민들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부켈레는 지난 2월 치러진 대선에서 80%가 넘는 지지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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