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첫 적자 뼈 아팠나..회장님 된 신세계 정용진
김도훈 기자 2024. 3. 8. 16:50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대중과도 친근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오늘 회장직에 올랐습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지 18년 만의 승진입니다.
모친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총수 지위를 유지했고, 동생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선 빠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치열하고 빠르게 변하는 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유통업계 지형 변화와도 무관치 않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첫 적자를 냈습니다.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적자가 원인이었지만, 그룹 자체의 경쟁력 부진도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특히 쿠팡을 선두로 알리, 테무 등 중국발 이커머스 업체들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면서 그룹 내 위기감도 커졌습니다.
이번 승진으로 정 회장은 격변하는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을 발굴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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