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책정한 맨체스터 시티…올여름 완전히 내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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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결단을 내렸다.
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맨시티 감독과 '불화'를 겪은 후 줄곧 임대를 전전하고 있는 주앙 칸셀루(29·포르투갈)를 완전히 내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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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결단을 내렸다. 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맨시티 감독과 ‘불화’를 겪은 후 줄곧 임대를 전전하고 있는 주앙 칸셀루(29·포르투갈)를 완전히 내칠 계획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는 대로 칸셀루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스포르트, 바르셀로나 노티시아스 등 스페인 매체들은 8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올여름 칸셀루를 매각할 계획이다. 현재 맨시티는 칸셀루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580억 원)를 책정했다”며 “칸셀루는 과거 맨시티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과 갈등을 겪은 후 더는 맨시티로 돌아갈 길이 없어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만약 맨시티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칸셀루를 매각하게 된다면 지난 2019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영입한 이래로 5년 만에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칸셀루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이후 3시즌 반 동안 통산 154경기(9골·22도움)를 뛰며 주축으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1월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여름엔 바르셀로나와 각각 임대 계약을 맺은 후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맨시티가 칸셀루를 매각하는 것은 사실 ‘당연한 수순’이었다. 칸셀루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이후부터 맨시티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는 등 입지가 줄어들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는데, 이 과정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지더니 급기야 ‘불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칸셀루가 맨시티와 잠시 동행을 멈추고 뮌헨과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그래서였다. 실제 칸셀루는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과 갈등을 빚은 후 숙이지 않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면서 떠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맨시티도 라커룸의 분위기를 망치는 칸셀루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당초 칸셀루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임대 계약이 끝나지만, 현재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에 만족해 임대를 연장하길 원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재정난 탓에 완전 영입은 부담스러운 탓에 임대 연장을 고려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확실하게 선수단을 정리하고자 올여름 칸셀루와 완전히 이별하기로 하면서 매각을 결정했다.
바르셀로나 노티시아스는 “바르셀로나는 오는 6월 말에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칸셀루의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 애초 바르셀로나는 칸셀루와 임대 계약을 한 시즌 더 연장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에 따르면 맨시티는 현재로선 칸셀루를 완전히 매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임대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칸셀루는 지난 2014년 벤피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발렌시아와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맨시티에 입단했다. 좌우 풀백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또 미드필더까지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함을 갖춘 그는 특히 드리블 돌파와 크로스, 탈압박 등 공격 능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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