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교수, 내일 비공개 총회…대응방안 및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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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배정 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이 9일 긴급총회를 연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배정작업이 시작되자 9일 비공개 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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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12일 의대 교수들과 전공의 대표가 참석하는 1차 긴급 정책포럼'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배정 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이 9일 긴급총회를 연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배정작업이 시작되자 9일 비공개 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 5일 정부가 40개 대학의 증원 신청 규모가 지난해 11월 수요 조사 최대치인 2847명보다도 20%가량 많은 3401명이라고 발표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의대 교수들은 '10% 미만 증원' 요구를 무시하고 대폭 증원을 신청한 총장 등 대학 본부측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으며, 보직을 사임하거나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도 적지 않다.
서울의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서울의대·연세의대·울산의대·가톨릭의대·성균관의대 등 5곳의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들도 주말에 만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이는 전날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긴급총회를 열고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 교수들과 연대해 의대생과 전공의가 안전하게 복귀해 교육과 수련을 마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건양대학교 의대 평교수 117명은 8일 성명을 내고 "무리한 의대 입학정원 증원 정책이 가져올 의학 교육의 부실과 의료의 질 하락에 대한 검토를 요구한다"며 "정부가 교육계 및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는 오는 12일 의대 교수들과 전공의 대표가 참석하는 1차 긴급 정책포럼을 연다. 서울대 김정은 의대학장은 전날 교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교수들이 사직서 대신 직접 국민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논의 및 알림을 위해 정책토론회를 짧은 기간에 정기적으로 해나갈 기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포럼에서는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인 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필수의료 현장의 문제와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검토한 내용을 발표하고, 서울대병원 전공의 협의회장, 의대 학생회장 등과 패널 토의를 진행한다.
방 위원장은 전날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이번 사태를 해결해 보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다음 주에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한 뒤, 이를 토대로 19일 이전에 정부와 협상을 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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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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