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의대 1학년 '유급' 통보?… 동문회 "교수 행태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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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한 한림대 의대생 일부가 유급 처리된 것으로 알려지자, 이 학교 동문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림대 의대 1학년 학생 80여명은 최근 학교 측으로부터 수업 일수 미달을 이유로 유급 통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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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한 한림대 의대생 일부가 유급 처리된 것으로 알려지자, 이 학교 동문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림대 의과대학 동문회는 8일 성명에서 "현재 의료계는 중차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부푼 의사의 꿈을 안고 갓 걸음마를 뗀 학생들이 왜 휴학계를 내고 수업 거부를 하는지는 생각하지 않고 폭압적으로만 몰고 가는 현 정부의 대응에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동문회는 특히 "스승님이 학생들을 어떻게 지켜 줄지 고민하지 않고 '전원 유급'이란 초강수를 둬 현 정부에 호응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이냐"며 "학생들은 시작 단계에서 사회에 대한 배신감과 불신만 쌓이게 되면 앞으로 이들에게 어떻게 참된 의사가 되라고 말할 수 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동문회는 "단지 한 학년 유급이 아니고 도미노 현상으로 차후 신입생, 전공의, 군의관, 전임의 배출에 문제가 생긴다는 자명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밀어붙이는 저의가 뭔지 알 수가 없다"며 "이에 호응하는 교수님의 행태에 분노가 일어난다"고 전했다.
한림대 의대 동문회는 "유급이 확정돼 학생들에게 피해가 발생한다면 동문회는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며 "이 사태가 마무리됐을 때 학생들을 어떻게 보듬어 줘야 할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림대 의대 1학년 학생 80여명은 최근 학교 측으로부터 수업 일수 미달을 이유로 유급 통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학교가 이들 학생이 제출한 휴학계를 수리하지 않으면서 그간 특정 수업에 들어가지 않은 이들 학생이 휴학이 아닌 결석으로 처리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림대 관계자는 "모든 과목이 아니고 한 과목에서 벌어진 일로 안다"며 "담당 교수가 결정한 사안이라 학교에서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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