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부담 줄여주자”…‘중국 농구스타’ 야오밍 발언 화제

김지호 2024. 3. 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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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구스타 야오밍(44)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가 젊은 층의 자녀 양육비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 화제다.

8일 중국 현지 언론 베이징청년보(北青网) 등에 따르면 중국농구협회 회장도 역임 중인 야오밍은 전날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4기 전인대 2차 회의에서 "인구 문제는 국가의 미래 발전 및 경쟁력과 직결 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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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등 중국 포털 사이트에서 인기 검색어 올라
“높은 양육비용이 젊은 층 발전 기회 제한한다”
중국 농구스타 야오밍(44)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가 젊은 층의 자녀 양육비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 화제다.
NBA 출신 전 농구선수 야오밍. 뉴시스
8일 중국 현지 언론 베이징청년보(北青网) 등에 따르면 중국농구협회 회장도 역임 중인 야오밍은 전날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4기 전인대 2차 회의에서 “인구 문제는 국가의 미래 발전 및 경쟁력과 직결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높은 양육비용은 가정에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젊은 층의 발전 기회와 잠재력을 제한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오밍은 “젊은 층이 더 잘 성장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게 하려면 양육비 절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야오밍은 교육, 의료, 스포츠 등에 대한 투자 확대와 공공 서비스 수준 제고로 가계 경제적 부담 완화 방안도 제안했다.

야오밍의 주장은 이날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 등에서 인기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국 역시 급속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겪고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양육비도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전인대 대표들도 “양육비용이 너무 많이 들면 일부 가정이 출산을 줄이는 선택을 할 수 있다”면서 “이는 인구수와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대표는 “양육비 절감이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니므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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