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국정연설 실시간 비판…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아

이명동 기자 2024. 3. 8.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실시간으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하면서 국정연설에 맞대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틴-바이든 연관 짓기…치적으로 '나토 강화' 강조
의회 폭동 정당화…국경정책 두고 '사면 법안' 칭해
[리치먼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실시간으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 이어 오후에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선거연설을 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비난하는 모습. 2024.03.08.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실시간으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하면서 국정연설에 맞대응했다. 그 과정에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나타나자 "그들은 정말 늦었고, 우리나라에 정말 무례하다"며 "이는 대통령 역사상 가장 긴 산책이다. 말도 안 된다. 이제 그는 그들의 요청에 따라 자기 사진을 찍고 있다. 그는 사진작가가 아니다. 움직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의 머리카락은 뒤보다 앞이 낫다" "너무 화나 있고 미쳤다" "약효가 떨어지고 있다" "다른 사람과 악수하지 말라. 그는 계속해서 오른손에 기침한다"는 등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13차례 '전임자(predecessor)'를 언급하며 자신을 비판한 데에 역공을 시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뿐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고, 4년 동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연두교서)을 하고 있다. 2024.03.08.


그러면서 "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비용을 내야 하고, 부담하지 않으면 보호하지 않겠다고 했다. 돈이 쏟아져 들어왔다. 다른 대통령 아래에서 나토는 빈털터리가 됐다"라며 "나토가 강해진 것은 내 덕분이다. 내가 (다른) 나토 회원국이 돈을 내도록 했다. 그들은 거의 모두 연체자였다. 미국은 그들 모두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다"고 목소리 높였다.

2021년 1월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가 바이든 대통령 의회 인준을 막기 위해 일으킨 의회 폭동 사건을 거론하면서는 "그가 말하는 소위 '폭동 선동자'에는 총도 없었다. 단지 조작된 선거만 있었다"고 자신의 과거 행동을 정당화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사람의 총을 빼앗고 싶어 한다. 내가 당선되지 않으면 여러분의 총은 자유와 함께 사라질 것이다. 투표소에 갈 때 기억하라"며 "바이든은 민주주의를 향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정책을 '사면 법안'이라고 칭하면서 "그의 국경 법안은 재앙이며, 하루에 최소 이민자 5000명이 들어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경제 정책을 두고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이 미국을 죽이고 있다. 50개 주 모두 바이든 치하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라며 "바이드노믹스 3년 뒤, 30년 만기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경제 성적에 낙제점을 매겼다.

그는 "바이든의 모든 전기 자동차 의무는 우리나라에 재앙이지만 중국에는 위대하다"면서 "그는 이란을 부유하게 만들었다. 이것이 중동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라고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