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지난달 만료된 과학기술협정 6개월 연장 합의

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만료된 과학기술협정을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미국 국무부를 인용해 현지시각 7일 보도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2024년 2월 미국과 중국은 양국 과학기술협정의 6개월 연장에 합의했다며, 단기 6개월 연장을 통해 협상을 계속하는 동안 합의가 유효하게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1979년 미중 수교 당시 체결된 과학기술협정은 그동안 5년 단위로 갱신됐습니다.

이 협정은 대기과학이나 농학부터 물리학이나 화학 등 기초과학 분야를 망라해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의 기반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면서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협정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8월 미중 과학기술협정을 5년 기간으로 갱신하는 대신 재협상을 위한 '6개월 연장'을 결정했고, 이번에 다시 6개월 연장이 추가 합의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과학기술 교류·협력은 본질적으로 호혜적인 것"이라며 "현재 양측이 협정 연장에 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의 소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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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