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 개별 병원 아닌 범국가적 표준 프로그램으로 운영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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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떠난 지 3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보건복지부 주최 토론회에서 "전공의 수련이 개별 수련병원 단위가 아닌 범국가적 표준 수련 프로그램으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전공의 수련비용을 사회에서 부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캔싱턴호텔에서 열린 복지부 주최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선우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졸업후교육위원장(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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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장관 "수련체계 질적 개선…전문의 중심으로 개편"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떠난 지 3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보건복지부 주최 토론회에서 "전공의 수련이 개별 수련병원 단위가 아닌 범국가적 표준 수련 프로그램으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전공의 수련비용을 사회에서 부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캔싱턴호텔에서 열린 복지부 주최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선우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졸업후교육위원장(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얘기다.
복지부 관계자는 "해외 수련제도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 전공의 수련제도의 개선 방향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더 나은 수련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상황과 무관하게 구성된 토론회"라고 강조했다.
전공의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병원에서 교육받으며 근무도 하는 '수련생' 신분이다. 1년간 인턴 과정, 3~4년의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전문의 시험을 본다.
이선우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50년대부터 '전문의 제도'를 본격화했다. 그러나 전공의 수련 제도는 미국식 제도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로부터 70년이 넘는 지금까지 처음 제도 그대로 큰 변화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국내 전공의 교육·수련 과정에 대해 "한국적 정서와 실태에 맞는 공통 역량, 역량 중심-성과 바탕 교육·수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전공의에 대한 주기적 평가가 역량-성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집중적 교육을 위한 '의학교육연수원' 도입을 제안했다.
또한 전공의 권익 보호, 인권 문제, 수련환경 제도와 교육 수련병원에 대한 전문학회의 지도·감독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도입과 시행에 필요한 재원은 사회적 비용이므로 사회와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환자는 국가 전체에서 비슷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인력 양성은 매우 중요한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근무시간 단축 등 전공의들의 근무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장관은 토론회 축사를 통해 "전공의 근무시간은 단축됐으나 여전히 장시간 수련 중이며 수련을 통해 충분한 임상 역량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적인 임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수련체계를 질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개편과 연계해, 근무시간 단축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전공의 근무 환경도 개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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