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비둘기 파월이 달군 시장… 기관·외인 ‘사자’에 韓증시 1%대 상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도 활기를 보인 하루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사흘 만에 국내 증시로 돌아왔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게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기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75%대로 오르면서 유가증권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며 "AI 반도체와 헬스케어 업종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엔비디아 뛰자, SK하이닉스 17만원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
HLB, 美 ‘처방예상 목록’ 등재에 22% 급등… 52주 최고가 경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도 활기를 보인 하루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사흘 만에 국내 증시로 돌아왔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자 SK하이닉스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73포인트(1.24%) 오른 2680.3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19일(종가 2680.26) 이후 12거래일 만에 2680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986억원, 1817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대로 개인은 90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지난 6~7일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다가 사흘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28%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4.24%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찍었다. 기아·셀트리온·삼성전자·현대차 등도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LG화학은 보합세에 장을 마쳤다.
이 중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한 건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5% 상승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AI가 주도하는 랠리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3%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1포인트(1.14%) 상승한 873.1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이 2876억원, 기관이 43억원씩 사들였고, 개인이 296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가 22% 넘게 상승했다. HLB의 간암 신약이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올해 처방 예상 목록에 올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알테오젠과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3.47%, 3.06% 올랐다. 반대로 엔켐(-7.82%), HPSP(-3.69%), 에코프로(-1.50%), 에코프로비엠(-1.4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제약이 6.9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통신방송서비스(2.67%), 제조(1.73%), 유통(1.66%), 기타서비스(1.49%) 등도 올랐다. 금융(-1.07%), 일반전기·전자(-0.89%), 출판·매체복제(-0.86%), 금속(-0.82%)은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게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면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다”고 말해 오는 6월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기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75%대로 오르면서 유가증권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며 “AI 반도체와 헬스케어 업종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에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1원 내린 1319.8원에 거래를 마쳤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대차가 공들이는 인도… 벤츠·BMW도 적극 공략
- [체험기] 애플 인텔리전스, AI가 영문 기사 요약·사진 편집… “늦게 나왔는데 특별한 건 없네”
- [인터뷰] AI로 심혈관 치료하는 의사 “환자 비용과 의료진 부담 동시 줄인다”
- 올해 개미 평균 31% 손실 … 남은 두 달, 반전 가능할까
- [르포] 수출액 10억불 넘긴 ‘K라면’… 농심, 도심 속 라면 축제 개최
- [실손 대백과] 치료·수술 사용 ‘치료재료대’ 보험금 받을 수 있다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② 의대 준비하러 대학 일찍 간 과학영재들, 조기진학제 손 본다
- [단독] 삼성전자, P2·P3 파운드리 라인 추가 ‘셧다운’ 추진… 적자 축소 총력
- [단독] 서정진 딸 관련 회사 과태료 미납, 벤츠 차량 공정위에 압류 당해
- [단독] ‘레깅스 탑2′ 젝시믹스·안다르, 나란히 M&A 매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