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가슴에 구멍뚫린 '줄리엣 청동상'…수난사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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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 있는 '줄리엣' 청동상이 관광객들의 손길로 인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이 동상은 로미오가 줄리엣에게 청혼을 한 장소로 알려진 건물의 발코니 아래에 있으며,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운명적인 사랑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있어 매일 수백 명의 관광객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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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뤄준다'는 소문에 관광객 손길 이어져…성차별 논란도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 있는 '줄리엣' 청동상이 관광객들의 손길로 인해 수난을 당하고 있다. 베로나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도시다.
7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은 '불운한 사랑, 이탈리아 베로나 셰익스피어 줄리엣 동상 관광객에 의해 손상"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동상은 로미오가 줄리엣에게 청혼을 한 장소로 알려진 건물의 발코니 아래에 있으며,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운명적인 사랑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있어 매일 수백 명의 관광객이 몰려온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이탈리아 지역 언론 라레나(L'Arena)는 관광객들의 손에서 나온 땀으로 인해 동상에 작은 구멍이 생긴 것을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동상은 지난 2014년에도 관광객들의 손길로 인해 손상돼 가톨릭 협회의 지원을 받아 1만5천 유로(약 2100만 원)를 들여 사본으로 교체된 적 있다.
손상 문제에 더해 이탈리아 베로나 현지에서는 줄리엣 동상을 마지는 관행이 성차별적이라는 논란도 일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인 엔리코 페로(Enrico Ferro)는 지역 언론 일 마티노 디 파도바(Il Mattiono di Padova)에 "손상된 동상을 수리해야하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미래도 고려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줄리엣의 가슴을 만지는 것을 허용하는 게 옳은 일인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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