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공원 민간임대 공급촉진 지구 올해 착공… 보상비 1164억 집행

LH 제주본부 "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도 속히 진행"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민간임대주택 1080호를 포함해 총 1800여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제주 동부공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 조성 공사'가 올해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지역본부는 '제주 동부 공공지원민간임대 주택 공급 촉진 지구'를 포함한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제주 동부 공원지구는 공공임대주택 345호와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 180호, 단독주택 52호 등 총 1851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LH 제주지역본부는 올해 동부공원 지구 내 토지·지장물 보상을 완료하고, 9월 중 대지 조성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토지보상비는 1164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LH 제주본부는 제주화북, 제주아라 고령자주택, 서귀포대정 행복주택 등 343호에 대한 건설 공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 중엔 제주시 일도동 행복주택 120호와 서귀포시 중앙동 행복주택 80호 준공도 예정돼 있다.

제주본부는 또 서민 주거 안정과 내 집 마련 기회 제공을 위해 올해 주택 157호를 매입하고, 매입 임대주택 100여호를 공급하며, 주택 139호의 전세 임대도 추진한다.

본부는 무주택 서민을 위해 제주삼화NHF 1단지 560호의 조기 분양을 추진하고, 서귀포혁신도시1단지 78호와 신축 다세대 47호의 10년 만기 분양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LH 제주본부는 아동 돌봄과 장애인 자립 지원 차원에서 올 상반기에 도련일동 내 신혼부부·한부모가족 및 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38호(3개 동 1개 단지)의 신축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 중 신혼부부와 한부모가정 주택 20호는 최근 추세에 맞춰 2~3룸으로 설계했다는 게 LH 제주본부의 설명이다. 본부는 저출산·육아 문제 해결을 위해 도내 최초로 99㎡ 규모 아동 돌봄센터를 마련해 제주시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본부는 장애인 자립 지원 주택 18호엔 장애인 특화 설계를 도입하고, 특히 260㎡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센터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부는 작년에 발표된 제주화북2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개발지구 지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가 등으로 도시컨셉자문회의(UCP)도 구성해 운영하고, 도민과 관계기관 의견 수렴 등 절차도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화북2지구는 내년부터 2033년까지 도련동·화북동·영평동 일원 약 92만4000여㎡ 부지에 1만2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5500세대 규모 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임도식 LH 제주본부장은 "그동안 다소 저조했던 주택공급과 공공주택지구 개발 등에 온 힘을 기울여 국가의 정책적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고객 만족도와 청렴도 향상을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혁신해 가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