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영환, ‘5·18 북 개입설’ 도태우 공천에 “충분히 검토, 문제 없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대구 중·남에서 공천을 확정받은 도태우 변호사의 ‘5·18 북한 개입설’ 발언에 관해 “우리는 발언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당이다.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 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후보가 되면 당의 전체 가치를 중시해 나갈 거니까 문제없다고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도태우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해 “후보자로 추천되기 전의 모든 것들을 다 꺼내서 얘기하면 정말 힘들다”며 “그분이 후보자가 되고 나서도 그런 입장을 견지하는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정말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인에게 지금 물으면 당연히 아니라고 하지 않을까”라며 “우리가 50년 가까이 인생을 살면서 내가 공직 후보자가 됐을 때의 삶과 그렇지 않을 때를 다 예상하고 그렇게 하기는 힘들잖나. 그때그때 맞게 행동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도 변호사는 2019년 2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은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경기 성남에서 “당과 저의 5·18에 대한 생각은 1월 광주 5·18 묘역에서 했던 말 그대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당시 “민주주의를 지키는 광주 정신은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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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