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여객선 '스타십' 이르면 14일 3차 발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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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쏘아올리는 우주여객선 '스타십'이 이르면 다음주 3차 발사 도전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2차 발사를 통해 많은 주요 목표를 달성헀고, 스타십 기체의 개선을 위한 많은 데이터를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스타십 시험 발사를 비롯해 올해에만 총 148회의 로켓 발사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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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차 발사는 값진 실패…우주 진입 후 지구 복귀 재도전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쏘아올리는 우주여객선 '스타십'이 이르면 다음주 3차 발사 도전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십이 이르면 오는 14일 3번째 시험 비행을 목표로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지난해 4월과 11월 두 차례 시험 비행에 나섰으나 모두 실패한 바 있다. 다만 스타십 발사가 2번 모두 안전한 착륙에는 실패했으나 스페이스X는 2번의 실험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1차 발사에서는 33개의 랩터 엔진 중 6개가 꺼지거나 화염에 휩싸이며 발사 4분 만에 공중 폭발했으나 당시 스페이스X는 사상 최대 크기 로켓을 몇 분 동안이라도 비행시킨 것만으로도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2차 발사는 1차 발사 이후 1000가지 이상 기체 업그레이드를 거쳐 진행됐지만 그럼에도 8분만에 실패했다. 하지만 1차 실험보다 비행 시간이 2배 늘었고, 가장 중요한 랩터 엔진 33개가 모두 성공적으로 점화되면서 유의미한 진전을 보였다.
스페이스X는 2차 발사를 통해 많은 주요 목표를 달성헀고, 스타십 기체의 개선을 위한 많은 데이터를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데이터가 실험실에서 얻은 것이 아니라 실제 비행 환경에서 확보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가오는 3차 발사에서는 2단계에 걸친 상승 추진, 스타십 탑재체의 문 개폐, 추진체 이송 시연, 우주 공간에서의 랩터 엔진 최초 점등, 스타십의 지구 재진입 등을 다시 도전하게 된다. 스타십은 모든 시험 발사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인도양 해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스타십은 길이 120m, 직경 9m로 아폴로 계획 당시 달 탐사 용도로 만들어졌던 '새턴 V'(길이 110.6m)를 제치고 사상 최대, 최고 성능의 로켓으로 제작됐다. 1단부 슈퍼헤비 로켓에 장착된 33개의 랩터 엔진은 총 추력 7590톤으로 새턴 V의 2배가 넘는다.
로켓의 추진력도 강력하지만 가장 핵심은 2단부 로켓이자 우주선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스타십이다. 스타십은 80~12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우주선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로켓처럼 자체 추력을 내 우주 공간에서의 비행이 가능하다.
한편 스페이스X는 스타십 시험 발사를 비롯해 올해에만 총 148회의 로켓 발사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8회의 1.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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