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동남구갑 컷오프된 노형욱 전 장관, 총선 '불출마'

민주당의 일원으로 당의 결정 '수용'
"당에 남아 무사안일한 정부·여당에 맞서 싸우도록 힘 보태겠다"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중앙 선관위 제공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갑 선거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 당에 남아 민주당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며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 전 장관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지지율과 도덕성·경력·전문성 등 어느 하나 다른 예비 후보들에게 뒤질 것이 없는 저를 민주당이 타당한 이유 없이 경선에 참여조차 할 수 없도록 배제해 저를 비롯한 많은 주민과 당원이 실망을 금치 못했으나 민주당을 지키고 지역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 전 장관은 이어 "민주당에 커다란 상처를 받았지만, 상처를 부여잡고 민주당의 일원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면서 "당에 남아 무능하고 무사안일한 정부·여당에 맞서 싸우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광주 시민으로서, 민주 당원으로서 민주당이 흩어지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민주당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 전 장관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광주 시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민주주의가 무시되고 진영논리와 독선·독단에 휘둘려서는 안 되며 국민이 정부·여당을 심판하도록 훼손된 민주당 정신과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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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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