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동료 경찰 폭행한 순경, 자신 체포한 경찰 고소

강우석 기자 2024. 3. 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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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찰서, A순경 대기발령 조치
경찰 마크. /조선DB

자신의 보호조치를 위해 출동한 동료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현직 경찰이 자신을 체포한 경찰을 고소했다.

경기 성남 중원경찰서는 서울 강동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순경이 중원경찰서 소속 경찰을 독직폭행 혐의로 전날 고소했다고 8일 밝혔다.

A 순경은 지난 7일 오전 1시 15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 앉아 있다 보호조치를 위해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A 순경은 체포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이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자신에게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성남 중원경찰서 관계자는 “같은 경찰서 직원을 수사할 수 없어 인근 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동경찰서는 7일 A 순경을 대기발령하고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해당 폭행 사건은 6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일선 경찰서장을 비롯한 총경급 이상 간부를 소집해 조직 관리를 엄중히 당부한 다음 날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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