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변하지 않을 것에 주목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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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려면 미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지만, 빠르게 변하고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무슨 수로 알까.
그런데 심리학자 카를 융은 "우리의 삶은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도 앞으로도 인간이 욕망과 두려움을 갖고 움직인다는 불변의 사실이다.
저자는 "인간의 변하지 않는 행동 방식이야말로 우리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주는 보고"라며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창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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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려면 미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지만, 빠르게 변하고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무슨 수로 알까. 그런데 심리학자 카를 융은 "우리의 삶은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했다. "수십만 년 동안 인간을 움직인 생리적·심리적 프로세스가 지금도 여전히 작동 중"이라서다. 최근 '세계 1위 억만장자'에 다시 오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무엇이 변할 것 같냐'는 질문에 "당신의 질문은 잘못됐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변하지 않을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도 앞으로도 인간이 욕망과 두려움을 갖고 움직인다는 불변의 사실이다. 저자는 "인간의 변하지 않는 행동 방식이야말로 우리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주는 보고"라며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창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기반으로 해 세상 돌아가는 이치 23가지를 각 편의 글로 제시했다.
가령 완벽해 보이는 통계도 인간 세상에선 공감과 경험의 힘을 이기지 못한다. 전쟁 중 제아무리 모든 수치를 고려해도 국민 감정은 가장 큰 변수를 만든다. 어느 운동선수의 심장·근육 기능이 월등히 뛰어날지라도 스포츠에선 개인이 느끼는 잠재적 보상, 경쟁자와의 상호 작용, 리스크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시장도 마찬가지다. 영국 경제학자 존 케인스는 경제는 기계적으로 움직이긴커녕 '야성적 충동'이 있다고 했다.
저자는 숫자보다 힘 있는 건 '스토리'라는 점도 강조한다. 얼마나 옳고 합리적인지보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느냐 아니냐가 성공을 좌우하는 사례가 역사 속에 수없이 많다. 1963년 마틴 루서 킹의 '나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 유발 하라리의 명저 '사피엔스'가 새로운 연구 없이도 세계적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비전을 이해시킨 비결 모두 매력적인 이야기가 일으킨 긍정적 감정을 보여준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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