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비둘기 발언'에 亞증시 일제 강세…美고용 주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장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이 환호한 가운데, 8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한국 코스피(+1.24%)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23%), 대만 자취안지수(+0.47%), 호주 S&P/ASX 200지수(+1.07%)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장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이 환호한 가운데, 8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한국 코스피(+1.24%)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23%), 대만 자취안지수(+0.47%), 호주 S&P/ASX 200지수(+1.07%) 등이 동반 상승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0.62%)와 선전성분지수(+1.07%),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43%)도 플러스였다.
반역·내란 등 범죄에 대해 최대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홍콩판 국가보안법' 초안이 공개된 가운데, 한국시간 오후 4시 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35%,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42% 오른 상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주식지수(일본 제외)는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 흐름은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3% 올라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1.51%)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4%)도 올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2%로 지속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전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취재진과 만나 내년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고 처음으로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정책금리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한때 4.49%로 한 달 만에 최저로 내려갔고,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07%를 기록했다.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한때 한 달여 만에 최저인 102.723으로 내려갔다.
반면 최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이번 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일본 엔화 가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50엔 부근에 머물던 엔/달러 환율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해 147엔대에 진입했고, 이날 한때 한 달여 만에 최저인 147.53엔을 찍었다. 2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0.2%로 2011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0.74%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닛케이지수가 엔화 움직임에 2년여 만에 가장 민감한 상태라면서, 엔화 강세가 최근 랠리 중인 일본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엔화 움직임에 따른 닛케이지수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이른바 '베타' 지표가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고, 엔화 가치가 1% 오르면 닛케이지수가 2%가량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닛케이지수와 엔화 간 '상관관계' 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인 상태다.
이제 시장에서는 8일 발표될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20만명이지만 증권사별 추정치가 적게는 14만5천명에서 많게는 26만명 수준으로 다양한 만큼, 실제 발표에 따라 주식·채권시장에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가수 에일리, '솔로지옥' 출신 최시훈과 내년 4월 결혼 | 연합뉴스
- "첫사랑 닮았다" 여직원에 문자 보낸 부산경찰청 경정 대기발령 | 연합뉴스
- '선착순 4만원' 청년 문화비, 공무원들 미리 알고 쓸어가 | 연합뉴스
-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 연합뉴스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 연합뉴스
- 생전 母 꿈 위해 뿌리찾는 벨기에 입양한인 子 "여정 완성 희망" | 연합뉴스
- 문신토시 끼고 낚시꾼 위장 형사들, 수개월잠복 마약범 일망타진 | 연합뉴스
- 한국-호주전 도중 통로 난입한 도미니카공화국…훈련 방해까지 | 연합뉴스
- '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에 7경기 출전정지+벌금 1억8천만원 | 연합뉴스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