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자' 이정후에 조언 구한 키움 김혜성…"변화 대신 하던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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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대로 하자."
큰 도전을 앞둔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김혜성은 이정후가 해준 말을 떠올리며 "뭘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하던 대로 하라는 말이 제일 와 닿았다. 왜냐하면 사람이 욕심을 갖는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혜성을 새 시즌 팀의 톱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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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하던 대로 하자."
큰 도전을 앞둔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김혜성에게 2024시즌은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2017년 프로에 입단한 그는 2024시즌을 마치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일찌감치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뜻을 품은 그는 이미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허가도 받았다.
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미국으로 가는 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김혜성도 고민이 많았다. 최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만난 김혜성은 "주위 조언을 많이 들으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넥센(현 키움) 입단 동기로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친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중 만나 조언을 구했다.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92억원)에 계약했다.
김혜성은 "작년에 정후가 준비했던 과정들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과정을 먼저 겪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정후의 생각도 많이 물어보고, 경험에 대해서도 많이 물었다"고 했다.
여러 대화를 나눈 끝에 김혜성은 "크게 변화를 주기보다는 내 야구를 하다 보면 잘 될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
이정후의 조언도 이와 맞닿아 있다. 김혜성은 이정후가 해준 말을 떠올리며 "뭘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하던 대로 하라는 말이 제일 와 닿았다. 왜냐하면 사람이 욕심을 갖는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정후는 MLB 도전을 선언한 뒤 2023시즌 타격폼을 바꿨지만 깊은 부진에 빠졌다. 이후 다시 본래 타격폼을 되찾고 슬럼프를 극복했다.
답을 찾은 만큼 이제는 그라운드에서 '하던 대로' 제 실력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혜성을 새 시즌 팀의 톱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다.
김혜성은 "내가 리드오프(1번 타자)로서 출루를 잘해야 우리 팀에 도움이 된다. 내가 나가야 도루도 하고, 득점 기회가 많아 진다. 출루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각오를 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인 '서울 시리즈'를 치르는 가운데, 김혜성은 연습 경기로 빅리거들을 상대한다. 김혜성은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데다, 소속팀 키움도 다저스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어 최대 3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MLB 관계자들 앞에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다.
김혜성은 "모든 선수를 만나고 싶다. 다저스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선수도 상대해보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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