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새' 이어 염전노예 등장…정부 영상에 의사집단 댓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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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의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정부 영상을 '댓글 공격'하거나 '의새' '염전 노예' 등으로 메신저와 정책을 풍자하며 반대 여론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그러나 영상의 댓글은 정부 정책을 반대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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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의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정부 영상을 '댓글 공격'하거나 '의새' '염전 노예' 등으로 메신저와 정책을 풍자하며 반대 여론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9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 공식 계정에 '우리 곁으로 돌아와 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낭만닥터 김사부, 굿닥터 등 의사 소재 드라마 대사를 인용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의 복귀를 호소하는 내용이다. 8일 오후 4시 현재 조회수는 115만회, 32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영상의 댓글은 정부 정책을 반대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영상 내용 중 '자기 삶보다는 우리의 생을 위해"라는 문구를 두고 "진심 사이코패스 같다"고 하거나 "한 줄 요약: 노예들아 돌아와라" "바이털 안녕" 등 비난 일색이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자기 삶보다는 우리의 생을 위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공익을 위해서라면 개인의 희생 정도는 당연하게 여기는 전체주의적 사고에서 나온 표현으로 강요된 희생은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지난 7일부터 영상 속 명대사와 의료진에게 힘이 되는 한마디를 SNS에 공유해달라며 해시태그(#we_need_U)를 이용한 캠페인도 시작했지만 이 역시 의사들의 '놀림거리'로 전락할 조짐이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보통의사 대나무숲'은 해시태그를 염전 노예 그림에 붙이며 "캠페인에 참여합니다. 250만원 받고 88시간 일해주는 당신이 필요합니다"고 쓰기도 했다.
앞서 의사들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의사를 '의새'라고 잘못 말한 것을 두고 '의새 챌린지'에 나서기도 했다. 새가 하얀 가운이나 수술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SNS에 인증하며 정부 정책을 풍자·비난했다. 2020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해 당시' 덕분에 챌린지'를 풍자한 '더분해 챌린지'를 진행한 바 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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