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에 ‘니킥’·‘드릴 협박’ 가해자 신원 특정…경찰 “곧 소환”

오남석 기자 2024. 3. 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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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국회의원 총선거 인천 계양을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천수 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남성들의 신원이 특정됐다.

A씨는 전날(7일) 오전 7시 28분쯤 계양역에서 이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악수를 청하면서 이 씨에게 다가간 뒤 손을 잡고 무릎으로 이 씨의 허벅지를 가격했고, 주변의 제지를 뿌리치며 추가 폭행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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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국회의원 총선거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원희룡(오른쪽)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후원회장인 이천수 씨가 지난 6일 인천 계양체육관을 찾아 2023~2024 V-리그 6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 우리카드 우리WON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4·10 국회의원 총선거 인천 계양을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천수 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남성들의 신원이 특정됐다. 경찰은 곧 이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 등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이 씨에게 위해를 가한 60대 남성 A씨와 70대 남성 B씨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7일) 오전 7시 28분쯤 계양역에서 이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악수를 청하면서 이 씨에게 다가간 뒤 손을 잡고 무릎으로 이 씨의 허벅지를 가격했고, 주변의 제지를 뿌리치며 추가 폭행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쯤 계양구 임학동 길가에서 드릴을 들고 이 씨에게 다가가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단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A씨와 B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이들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씨의 피해 사실은 원 전 장관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원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A·B씨의 행위에 대해 "명백한 범죄"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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