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사직서 제출, 개인 자유에 의한 자발적인 행동..강요된 희생은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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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1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대한민국 정부가 자유민주주의 정부라면 더 이상 특정 소수 집단의 희생을 강요하는 폭력을 저지르지 말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 비대위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결정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더 이상 자신의 인생을 희생할 생각이 없다"며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모든 자율적인 결정은 존중 받아 마땅하며, 의사들은 당당히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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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1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대한민국 정부가 자유민주주의 정부라면 더 이상 특정 소수 집단의 희생을 강요하는 폭력을 저지르지 말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 비대위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결정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더 이상 자신의 인생을 희생할 생각이 없다"며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모든 자율적인 결정은 존중 받아 마땅하며, 의사들은 당당히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we need U'라는 이름의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는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하면서, '자신의 삶보다는 우리의 생을 위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공익을 위해서라면 개인의 희생 정도는 당연하게 여기는 전체주의적 사고에서 나온 표현"이라며 "강요된 희생은 폭력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집단행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개인의 자유의사에 의한 자발적인 행동이라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애초에 집단행동이라면 전체가 같은 행동을 보였겠지만, 사직서를 내지 않고 근무를 이어 간 전공의도 다수 존재했고, 이탈 후 자유 의사에 의해 복귀한 전공의들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자발적 행동이기에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모든 결정은 존중 받아야 하며, 국민들이 그 불만을 토로했다고 해서 구속까지 언급하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경찰의 행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했다.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에 대해 비대위는 "위태하지만 잘 유지되고 있던 현 시스템을 떠받치던 기둥을 잘라낸 것도 정부이고, 시스템이 무너지려하자 온갖 어이없는 대책을 남발하면서 수습하려고 하는 것도 정부"라며 "대한민국 의료몰락의 원인이 정부 주장대로 의사수 부족에서 가인한 것인지 아니면 14만의사의 주장대로 잘못된 정책이 누적된 결과인지 원점에서 진지하게 토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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