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로 남은 '드래곤볼' 만화가‥"전 세계 팬들에게"
인기 만화 드래곤볼을 탄생시킨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 씨가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토리야마 아키라는 지난 1일 급성 경막하혈종으로 숨졌습니다.
토리야마 아키라가 세운 버드 스튜디오 측은 "그는 열심히 하던 일도 있었고 아직 이루고 싶은 일도 많았을 것이다, 정말 안타깝다"며 그의 사망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어 "토리야마 아키라는 전 세계 팬들이 지지해준 덕분에 45년 넘게 창작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그의 작품 세계가 오랫동안 여러분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의 작품을 연재했던 주간지 '소년 점프'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생이 그린 만화는 국경을 넘어 세계에서 읽혔고 사랑받았다"며 "그가 만들어낸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압도적인 디자인 센스는 많은 만화가와 창작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회고했습니다.
토리야마 아키라의 대표작은 손오공이 전설 속의 7개 여의주를 찾아나서는 모험기를 담은 '드래곤볼'과 천재발명가 슬펌프 박사가 만든 인조인간 아리가 마을에 나타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닥터슬럼프' 등입니다.
특히 드래곤볼은 1994년 발매 이후 전 세계에서 3억 권 이상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고인은 일본 최초로 만화가로서 개인 납세금액 최상위 1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경제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고인의 사망소식에 알려지자 전 세계 팬들은 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올리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78067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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