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신슬기, ‘피라미드 게임’으로 가능성 입증
신슬기가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7일 OTT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 5, 6편이 공개된 가운데, 전교1등 FM반장이자 피라미드 게임의 진행자 ‘서도아’ 역의 배우 신슬기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입체적인 존재감으로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신슬기가 맡은 서도아는 꼿꼿한 성격으로 게임의 룰을 설명하고 투표를 진행하는 등 학급 회의를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최상위 포식자 위치인 백하린(장다아 분)의 명령을 거부하지 못하는 한편, 성수지의 계획을 묵인하며 도움을 주는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면모를 보인다.
공개된 에피소드는 피라미드 구조를 붕괴시키려는 전학생 성수지(김지연 분)와 게임의 주동자 절대 권력 백하린(장다아 분)의 본격적인 정면 승부가 그려졌다. 이로 인해 백연여고 2학년 5반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흥미로웠던 부분은 게임의 사회자이자 수혜자처럼 보였던 서도아가 조금씩 성수지에게 나름의 방법으로 조력하기 시작한 점이다.
이를 눈치챈 백하린은 서도아를 향해 의미심장한 경고를 날리며 선을 긋기 시작했고, 이에 A등급이었던 서도아는 B등급으로 강등됐다. 서도아뿐 아니라, 지배 계급으로 불리던 기존의 등급들이 대다수 물갈이됐고 끝을 모르는 백하린의 악행에 AI라 불릴 정도로 냉철했던 서도아도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 가운데 서도아는 처음으로 백하린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역겹다”는 말로 얼핏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복종하는 이유는 이 게임이 없어진다고 가정해도 피라미드는 어디에나 있다는 것이었다.
서도아는 절대 나서지 않고 희생하지도 않지만, 딱 자기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만큼 선의, 정의를 베푸는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인물로 보인다. 배우 신슬기는 이번 중후반부 이야기를 통해 고요하게 일렁이기 시작한 서도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변화를 예고, 반전의 활약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신슬기는 첫 등장부터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과 반전의 연기력을 선보여 국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평이 줄 잇고 있다. 아나운서 같은 탄탄한 발성, 신인답지 않은 흡입력 있는 눈빛과 연기 톤. 서심병원 외동딸 전교1등 ‘서도아’ 그 자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캐릭터 구축을 위해 헤어스타일부터 화술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 신슬기의 노력에 네티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첫 연기 도전에서 신인 답지 않은 노련함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배우로서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신슬기. 연기 우량주 탄생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한 분위기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신예 배우들의 열연으로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피라미드 게임’은 매주 목요일 티빙에서 2편씩 공개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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