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맨유 레전드인가요?”→“세 개의 폐, 그를 사랑한다”…영국 현지 팬의 평가

주대은 2024. 3. 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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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팬이 박지성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로 인정했다.

팬은 호날두가 맨유의 레전드라고 말했다.

팬은 현재 맨유에서 뛰고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시포드가 아직 맨유의 레전드가 아니라고 의견을 남겼다.

팬은 "세 개의 폐, 박지성"이라며 "그를 사랑한다"라며 맨유의 레전드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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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영국 팬이 박지성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로 인정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5일(한국 시간) SNS를 통해 한 현지 팬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리포터는 팬에게 여러 선수를 거론하며 “이 선수가 맨유의 전설인가?”라고 물었다.

리포터는 먼저 팬에게 웨인 루니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팬은 루니에 대해선 “레전드”라고 평가하면서도 에르난데스에 대해선 “레전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팬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에릭 칸도나를 레전드라고 평가했다.

리포터는 팬에게 맨유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테베스는 2007/08시즌과 2008/09시즌 동안 맨유에서 활약한 뒤 2009/10시즌부터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다. 팬은 테베스를 맨유의 레전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2007/08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동시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거친 뒤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복귀했다.

다만 팀에서 불화를 일으킨 뒤 이적을 선택했다. 호날두는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인터뷰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맨유는 발전이 없다” 등 발언으로 맨유를 공격했다. 그렇게 맨유와 동행이 마무리됐다.

팬은 호날두가 맨유의 레전드라고 말했다. 리포터가 “모든 일이 있고 난 뒤에도 (레전드인가)?”라고 묻자 “호날두가 한 일을 무시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팬은 앤디 콜에 대해선 “과소 평가된 레전드”라고 했고, 로빈 반 페르시는 “2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레전드”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페데리코 마체다에 대해선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한 골을 전설적이었지만, 그가 전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오웬에 대해 “맨시티와 경기에서 넣은 골은 레전드였지만, 리버풀에서 뛰었기 때문에 나한텐 전설이 아니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남겼다.

팬은 현재 맨유에서 뛰고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시포드가 아직 맨유의 레전드가 아니라고 의견을 남겼다. 또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축구계의 전설이지만, 맨유의 전설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박지성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팬은 “세 개의 폐, 박지성”이라며 “그를 사랑한다”라며 맨유의 레전드로 인정했다.

박지성은 2005/06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성했다. 2011/12시즌까지 7시즌 동안 맨유에서 활약하며 통산 204경기 28골 30도움을 기록했다. 특유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활동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잉글랜드 FA컵, UCL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기도 했다.

사진=토크 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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