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음주운전’ 남태현, 생활고에 “보컬레슨생 모집”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남태현이 보컬 레슨생을 모집한다.

남태현은 3월 7일 공식 계정을 통해 "YG 등 연습생 4년, 데뷔 10년 차 가수입니다. 아이돌 보컬, 밴드 보컬, 발라드, 알앤비 등 다양한 보컬 가능. 수많은 무대, 녹음, 앨범 제작, 방송, KBS 2TV '불후의 명곡' 우승 등 저의 경험들을 토대로 본인에게 맞는 음색을 찾아 매력적인 보컬이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컬 레슨을 원하는 이는 자신의 공식 계정 DM(다이렉트 메시지), 메일을 통해 문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남태현은 2013년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 : WHO IS NEXT'(윈 : 후 이즈 넥스트)를 거쳐 이듬해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다. 2016년 위너를 탈퇴한 이후에는 밴드 사우스클럽 보컬로 재데뷔, 밴드 보컬이자 솔로 가수로 활동을 이어왔다.

남태현은 2022년 전 여자친구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와 필로폰 공동 투약 혐의에 휩싸였다. 서민재는 당시 개인 계정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내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다. 그리고 나 때림"이라는 글과 함께 남태현과 머리를 맞대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과 서민재의 필로폰 공동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된 두 사람의 모발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두 사람은 올해 1월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남태현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민재에게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내렸다. 두 사람은 보호관찰 및 약물중독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명령도 받았다.

남태현은 지난해 7월 방송된 KBS 1TV '추적 60분'에 출연해 마약 파문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연예계 생활을 하며 마약류 의약품인 다이어트약을 접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정신과 처방을 받아 약물을 투약하기 시작했지만 의료용 약물 남용이 마약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줬다고 시인했고,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남태현은 마약뿐 아니라 음주운전 파문도 일으켰다. 지난해 3월 새벽 면허 취소 수준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저질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 지난해 7월 벌금 600만 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