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공군력' 과시...전투기 33대 '엘리펀트 워크'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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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8일 수원기지에서 공군 보유 전 기종, 총 33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엘리펀트 워크' 훈련이 실시했다고 밝혔다.
엘리펀트 워크는 공군력의 위용과 압도적인 응징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수십 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하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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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퇴역 앞둔 F-4E 팬텀 전폭기 선두
공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올 전반기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를 계기로 압도적 공군력을 과시하기 위한 훈련이다.
그동안의 엘리펀트 워크는 단일 비행단의 전력으로 실시됐는데, 이번처럼 F-4E 팬텀 8대와 F-15K 5대, KF-16·F-16 5대, FA-50 5대, F-5 5대, F-35A 5대 등 우리 공군이 보유한 전 기종의 전투기가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적의 어떠한 도발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로,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적에게 두려움을 주는 공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리펀트 워크는 공군력의 위용과 압도적인 응징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수십 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하는 훈련이다. 이 모습이 마치 코끼리 무리의 걸음처럼 보여서 엘리펀트 워크란 이름이 붙었다.
특히 오는 6월 퇴역을 앞둔 F-4E는 가장 선두에서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이끌었다. F-35A 스텔스 전투기 2대도 엘리펀트 워크 대형 상공을 저공비행으로 통과했으며, 착륙 후 대형에 합류했다.
제10전투비행단 153대대 김도형 소령(40)은 "곧 다른 기종으로 전환하겠지만 팬텀 조종사였다는 자부심으로 대한민국을 굳게 수호하겠다"고 다짐하고 "길이 기억될 팬텀 전투기의 마지막 현역 시절을 함께 하게 돼 너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F-15K의 무장량은 10.5t에 달하며 항속거리는 3800여㎞다. KF-16·F-16은 전천후 다목적 전투기로서 우리 공군의 주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국산 전투기 FA-50은 폴란드, 필리핀 등 4개국에 수출됐으며, F-5는 전방·수도권 지역의 즉각 대응전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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