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산업노조 " 부산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중단해야"

조아서 기자 2024. 3. 8. 15: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산의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산 마트 근로자들이 집회를 열고 주말 휴식권 보장과 주말 의무휴업 폐지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개최한 의무휴업 평일 변경을 위한 간담회에서 지자체장, 상인연합회회장 등이 참석했지만 마트 노동자는 완전히 배제됐다"며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인 통보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몸싸움 벌이다 조합원 3명 부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8일 부산시청 앞에서 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 폐지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산의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산 마트 근로자들이 집회를 열고 주말 휴식권 보장과 주말 의무휴업 폐지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는 8일 부산시청 앞에서 "정부와 부산시는 의무휴업 평일 변경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개최한 의무휴업 평일 변경을 위한 간담회에서 지자체장, 상인연합회회장 등이 참석했지만 마트 노동자는 완전히 배제됐다"며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인 통보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이어 "남들처럼 가족들과 주말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단 이틀을 유통대기업의 이윤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없애려 한다"며 "단순히 휴일만 빼앗는 게 아니라 노동자의 건강과도 직결된다. 생존권을 빼앗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소속 마트 노동자 1명이 시청 진입을 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져 부상을 입고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제공)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민원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시청에 진입하는 조합원들을 막아서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합원 3명이 넘어져 머리, 허리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김도숙 노조 사무국장은 "부산시 담당 부서에도 사전에 민원 제출 방법을 확인받았다"며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민원 창구를 찾을 수 있는데도 시청 방문을 막고 노조원들에게 부상을 입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협의를 통해 고소·고발 등 법적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7일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16개 구·군에 있는 대형마트에 대해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ase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