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내야 뎁스,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질 것" '38일'의 확신, 푸른 사령탑의 이유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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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진 삼성 라이온즈가 돌아왔다.
1,2차에 걸쳐 캠프지를 옮겨다닌 다른 많은 팀들과 달리 삼성은 줄곧 오키나와 터줏대감으로 지난 1월30일부터 무려 38일을 머물렀다.
삼성 박진만 감독의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이종열 신임 단장이 겨우내 동분서주 했다.
가장 늦게 귀국한 삼성 선수단은 8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9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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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강해진 삼성 라이온즈가 돌아왔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의 긴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7일 오후 귀국했다. 1,2차에 걸쳐 캠프지를 옮겨다닌 다른 많은 팀들과 달리 삼성은 줄곧 오키나와 터줏대감으로 지난 1월30일부터 무려 38일을 머물렀다. 퓨처스 팀도 인근 오키나와 이시카와에 캠프를 차려 1,2군 교류 속에 훈련 성과를 극대화 했다.
1년 전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은 아니었다. 질 높은 훈련을 추구했다. 기본기, 컨디셔닝에 중점을 두고 아픈 선수 없이 완주에 성공했다.
부쩍 늘어난 새 얼굴과의 호흡도 맞췄다.
삼성 박진만 감독의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이종열 신임 단장이 겨우내 동분서주 했다.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통해 약점 지우기에 나섰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불펜진 보강에 주력했다.
FA 시장에서 김재윤, 임창민을 외부 영입했고, 내부 FA 오승환, 김대우를 잡았다. 2차 드래프트 시장에서 최성훈, 양훈, 방출시장에서 이민호를 영입해 선택지를 다양화 했다.
오승환 김재윤 임창민까지 지난해까지 3개 팀의 마무리 투수가 한 팀에 모였다. 교통정리란 행복한 고민을 해야할 판이다. 불펜 뎁스가 두툼해 지면서 좌완 이승현의 선발 전환이 가능해졌다. 이승현은 2년 차 이호성과 함께 5선발을 다투고 있다.
내야진도 탄탄해 졌다.
어깨 수술을 한 이재현의 초반 공백을 급성장한 동기생 김영웅이 소리 없이 메울 참이다. 벌크업을 통해 타구스피드를 늘린 김지찬이 2루에서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수비가 좋은 외인 1루수 맥키넌이 합류하면서 오재일과 최강 1루를 나눠 맡게 된다. 내야 만능키 류지혁은 3루와 2루를 오가며 최적의 타순과 수비진을 완성할 예정. 여기에 새로 영입한 3루수 전병우와 만능키 강한울 김동진이 전천후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가장 늦게 귀국한 삼성 선수단은 8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9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캠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캠프 전부터 목표한대로 기본기 훈련과 컨디셔닝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부상자 없이 캠프를 잘 마치게 되어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 작년 부족했던 성적으로 인해 선수들도 이번 캠프로 많은 것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
-선발 투수진 운영 계획은.
▶선발투수 5명 중 레예스와 코너, 원태인, 백정현까지 확정적이다. 나머지 한자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좌완 이승현, 이호성이 앞서 나가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퓨처스에서 잘 준비한다면 기회가 생길 것이다.
-마무리 투수 경쟁은?
▶임창민이 앞에 나가고 김재윤, 오승환이 뒤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보직과 순서는 시범경기 동안 확정 될 것이다.
-작년 유격수로 활약한 이재현의 공백, 대안은
▶이재현이 오기 전까지는 김영웅을 주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프링캠프기간 동안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 특히 수비에서 안정감이 보인다. 강한울, 김동진은 백업으로 나선다. 지난해보다 내야 뎁스가 두터워졌다.
-이번 캠프 MVP를 꼽자면.
▶타자는 김영웅이다. 전체적인 기량이 발전했다. 특히 수비적인 측면에서 안정감이 보인다. 타격기술 및 경기 대처 능력 등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다.
투수는 최하늘과 좌완 이승현이다. 최하늘은 슬라이더를 장착하면서 본인의 변화구 구종을 다양화 하는데 노력했다. 또한 구속 증가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 변화구 효과가 좋아 질 것으로 보인다. 이승현은 선발 투수로 뛰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많은 공을 던져도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고 제구력이 좋아졌다. 변화구(슬라이더) 각이 좋아졌다.
-올시즌 응원해 주실 팬 여러분에게 한 마디.
▶지난 시즌 팬들의 성원과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올해 불펜 보강으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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