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휴대전화 분실했어…" 스미싱에 속은 70대 도운 완도 해경

류희준 기자 2024. 3. 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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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에 속아 넘어간 70대 노인이 완도 해경의 도움으로 노후 자금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완도 해경에 따르면 완도군 노화읍에 사는 70대 주민 A 씨가 지난 5일 오후 7시쯤 자녀로부터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휴대전화 조작이 능숙하지 않았던 A 씨는 인근에 있는 완도 해경 파출소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근무 중이던 김수빈 경장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A 씨의 자녀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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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에 속아 넘어간 70대 노인이 완도 해경의 도움으로 노후 자금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완도 해경에 따르면 완도군 노화읍에 사는 70대 주민 A 씨가 지난 5일 오후 7시쯤 자녀로부터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처음 보는 전화번호로 온 메시지여서 잠시 의심하긴 했으나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면 그럴 수 있겠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휴대전화 재개통을 하려면 신분증이 필요하다"는 말에 속아 신분증 사진을 보내줬습니다.

이후 피싱범은 A 씨에게 인터넷 웹사이트 주소를 보내주며 앱을 설치하고 인증 번호를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휴대전화 조작이 능숙하지 않았던 A 씨는 인근에 있는 완도 해경 파출소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근무 중이던 김수빈 경장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A 씨의 자녀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연락받은 자녀는 그런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다고 해경 측에 확인해 주며 금전 이체 등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이 사건을 인근 육경 파출소에 인계했습니다.

완도 해경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완도해경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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