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민선, 세계선수권 500m 3위 등극... 1위 깜짝 도전 이어간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김민선

(MHN스포츠 이솔 기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위에 올랐다. 1위에도 도전할 수 있는 기록이다.

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인젤의 막스 아이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ISU 세계 스프린트/올라운드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김민선은 37초 36의 기록으로 펨케 콕(네덜란드, 37초 07)과 미호 타카기(일본, 37초 1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첫 100m 구간부터 3위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민선은 큰 순위변동 없이 레이스를 이어가며 3위로 결승선을 넘었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38초 32로, 김민지(화성시청)은 38초 52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선으로써는 깜짝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500m와 1,000m 종목에서 각각 두 번의 레이스를 진행한다. 스프린트 대회에서는 500m와 1,000m 종목의 2차 레이스까지의 종합점수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며, 올라운드 대회에서는 단거리와 장거리 종목을 포함한 4개 종목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조상혁이 34초 81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고, 김준호 와 구경민도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또한,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이나현은 13위, 김민선과 김민지는 각각 18위와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500m와 1,000m 1차 레이스를 마친 한국 선수단은 9일 진행될 2차 레이스에서 대회 종합 순위 메달을 노린다. 올라운드 대회에는 남자부 정재원, 여자부 박지우가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