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대부분 월세로 나갈판…50만원으론 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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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가 하늘 높이 치솟으면서 1~2인 가구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세 사기’사건이 불거진 이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월 100만원 이상 계약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 전국 오피스텔 임대(전·월세) 거래량 7만7663건 가운데 월세 거래는 4만7452건으로 전체의 61.1%를 차지했습니다. 또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확정일자 통계를 보면, 올 1월 기준 월세거래 비중은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55.92%에 달했습니다.
1~2인가구 증가 속에 빌라 전세 사기 이후 전세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커졌고, 고금리로 인해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대거 이동했다는 분석입니다.
월세 수요가 많아지면 소형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 월세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잠실 엘스'. 이 단지 전용 59㎡는 지난 1월 보증금 3억원, 월세 310만원에 갱신계약을 맺었습니다. 종전보다 월세가 10만원 더 오른 수준입니다. 지난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 월세 셋 중 하나가 100만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피스텔 월세 역시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전용면적 40㎡ 이하 평균 월세는 74만5000원으로 처음으로 7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2020년 7월 63만원을 기록하면서 처음 60만원을 돌파했는데 3년 반 만에 10만원 이상 뛴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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