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향한 ‘봄 농구’ 시작되는 WKBL, 각 매치업 '말말말'

홍성한 2024. 3. 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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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휴식이 끝났다.

WKBL '봄 농구'가 시작된다.

이제 남은 건 '봄 농구' 플레이오프다.

'봄 농구' 그 첫 번째 단계에서 웃는 팀은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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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잠깐의 휴식이 끝났다. WKBL ‘봄 농구’가 시작된다.

신한은행 SOL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이제 남은 건 ‘봄 농구’ 플레이오프다. 오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1위 청주 KB스타즈와 4위 부천 하나원큐의 경기로 그 시작을 알린다.

KB스타즈는 27승 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21~2022시즌 이후 2시즌, 통산 5번째 우승이었다. 단일리그 최초 홈경기 전승(15승)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이제는 통합우승을 바라보는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첫 상대는 하나원큐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6전 전승. 평균 득실 차이는 11.3점에 달했다. 그 중심에는 역시 평균 20.2점(리그 1위) 5.4어시스트(리그 3위) 15.2리바운드(리그 1위) 1.8블록슛(리그 1위)으로 맹활약하며 사실상 정규리그 MVP를 예약한 박지수가 있었다.

하나원큐를 상대로도 평균 20.8점 16.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위엄을 이어갔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하나원큐 역시 결국 박지수의 아성을 넘어야 한다.

하나원큐를 이끄는 김도완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KB스타즈보다 나은 점으로 “우리는 이름 자체가 하나원큐다. 코트에 나서는 5명의 선수가 하나 된 모습으로 이번 시즌을 치러왔다. 그런 부분을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베테랑’ 양인영은 “우리는 처음이니까 잃을 것이 없다. 선수들이 후회 없이 즐기는 마음으로 할 것이다. 즐기는 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드리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즉, KB스타즈에 똘똘 뭉쳐 즐거운 패기로 맞서겠다는 각오였다. KB스타즈는 하던 대로, 하나원큐는 언더독의 반란을 꿈꾼다. 

 


10일에는 2위 아산 우리은행과 3위 용인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시즌 맞대결에서는 우리은행이 5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기록이 있다. 우리은행은 역대 삼성생명과 치른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5승 11패로 열세에 놓여있기 때문.

삼성생명을 이끄는 임근배 감독 역시 “우리은행에 배드 걸스가 뭔지 보여주겠다. 반드시 3승을 먼저 따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변수는 또 있다. 시즌 후반 들어 경기력을 회복한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의 존재다. 올 시즌 우리은행과 마지막 맞대결에서 24분만 뛰고도 18점을 몰아친 이력이 있다. 우리은행을 이끄는 위성우 감독도 “플레이오프에서 위협이 될만한 선수다. 확실히 좋아졌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현재의 기록과 과거의 기록이 정면으로 충돌한다. ‘봄 농구’ 그 첫 번째 단계에서 웃는 팀은 어디가 될까.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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