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후 기름 뿜은 일본 시가원전…우려 쏟아지자 2달 만에 내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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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1일 발생한 노토반도 강진으로 기름이 유출되고 방사선량 데이터가 누락되는 등 원전 사고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던 일본 이시카와현 시가 원자력발전소(원전)가 2개월 만에 현장 상황을 공개했다.
앞서 1월 1일 노토반도에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노토반도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시가 원전 1호기, 2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서 물이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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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1일 발생한 노토반도 강진으로 기름이 유출되고 방사선량 데이터가 누락되는 등 원전 사고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던 일본 이시카와현 시가 원자력발전소(원전)가 2개월 만에 현장 상황을 공개했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3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시가 원전을 관리하는 호쿠리쿠 전력은 시가 원전 내부 부지를 일본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7일 공개했다.
앞서 1월 1일 노토반도에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노토반도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시가 원전 1호기, 2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서 물이 쏟아져 나왔다. 1호기에 설치된 핵연료 냉각 펌프는 약 40분 간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지진 발생 후 6일이 지난 1월 7일 호쿠리쿠 전력은 원전 배수구 근처 해수면에서 100밀리리터 정도의 기름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원전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총 2만 3000리터에 이르는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다. 사고 직후 쿠리쿠 전력은 기름을 대부분 회수했다고 밝혔지만 일부가 미처 회수되지 못한 채 해수면에서 기름막을 형성했다. 유출된 기름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달 8일 일본 원자력규제청(NRA)은 강진 이후 시가원전 주변 116개 방사선량 모니터링 초소 중 18개 초소의 통신이 두절돼 방사선량 데이터 중 일부가 유실됐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통신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기지국의 전원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호쿠리쿠 전력이 일본 언론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1호기의 손상된 변압기 부품은 지난달 2일, 2호기는 지난달 28일 교체됐다. 아사히신문은 "기름이 누출됐던 2호기는 은색 알루미늄으로 덮여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원전에 전기를 공급하는 외부 전원 공급 장치는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소도 고장난 상태다. 호쿠리쿠 전력은 6월 변전소를 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전 내부는 지진으로 인해 콘크리트 바닥이 내려앉았다. 방조제 일부가 몇 센티미터 기울어진데다 원전 건물 군데군데 균열이 생긴 상태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다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쿠리쿠전력은 "원전 내부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어 사실을 알리고자 원전 내부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가 원전은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NRA는 현재 2호기 재가동 여부를 심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가동 시기는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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