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합류에 '원내정당'된 전광훈의 자유통일당

황보승희 "좌파세력의 선동·음해 맞서 싸우겠다"
"보수우파의 새로운 건국 전쟁 준비, 반드시 승리해야"
'의석 1석' 자유통일당, 총선 투표용지 상단으로…국고보조금도 수령 가능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8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황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세력의 자유민주주의 하에 건국된 대한민국 이념을 흔들고 무너뜨리려는 선동과 음해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보수우파는 새로운 건국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그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황보 의원은 "존경하는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 선대의 피땀과 희생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후대에 온전히 물려주는 것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숭고한 사명"이라며 "이 사명의 중심에 자유통일당이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황보 의원은 지난해 6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자 국민의힘에서 자진 탈당하고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현재 자유통일당은 장경동 목사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초대 대표는 '아스팔트 우파' 성향의 전광훈 목사였다.

최근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입당해 계양을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황보 의원은 자유통일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인 황보 의원이 합류함에 따라 자유통일당은 의석 1석을 보유한 원내정당이 됐다.

의석을 1석이라도 보유한 정당은 총선 투표지에 의석이 없는 정당보다 높은 위치에 표기될 수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더 잘 노출될 수 있다.

이날 기준으로 현역 의원들의 탈당 및 당적 변경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녹색정의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2명 이상의 의원을 보유한 정당에 이어 자유통일당이 6번째로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의석 수가 동일한 정당의 경우 추첨을 통해 정당투표 기호가 정해진다.

또한 자유통일당은 정치자금법에 따라 의석 수 별로 배분받는 경상보조금과 이번 4.10 총선 선거보조금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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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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