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농부, 미스김 ‘톱4’ 꿈을 부르다[종합]
미스김이 ‘미스트롯3’ 결승전 ‘톱4’에 올랐다.
7일 방영된 TV조선 ‘미스트롯3’에서는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그간의 경연에서 마스터 점수가 매우 높게 작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 결승전에서는 대국민 투표 점수(온라인 응원 투표+음원 점수+실시간 문자 투표)가 50%로 높게 적용돼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이 더해지는 가운데, 지난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대망의 진(眞)이 가려지는 이 날 무대는 참가자들이 직접 선택한 ‘인생곡’ 미션으로 전개됐다.
미스김은 자신의 인생곡으로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를 선택했다. 본인의 꿈을 포기하고 자식들을 위해 평생 농사만 지어 오신 부모님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미스김은 “엄마가 저녁마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가서 내가 늙어버렸을까’ 하신다. 내색은 안했지만 그 말이 너무 슬펐다”라며 “멈추려고 해도 멈출 수 없는 시간인데 이제는 숨 좀 돌리면서 행복하게 살 일만 남았다는 마음으로 노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간주가 시작되자 미스김은 나훈아의 시그니처 ‘입술 깨물기’를 선보이며 단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라운드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여유로운 모습의 미스김은 귀가 번쩍 트이는 시원한 성량으로, 또 가슴을 뻥 뚫어주는 듯한 정통 꺾기로 무대를 완정히 장악했다. 노래를 단단히 받쳐주는 에너지에 이제는 완전히 물이 오른 끼와 애교는 보는 이들이 미스김의 매력에 푹 빠져들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붐은 이런 미스김의 무대를 ‘3단 소화제’로 비유하며 “‘세월아’ ‘청춘아’ ‘고장’으로 속을 뻥 뚫어주는 무대를 보며 가창력이 보여주는 에너지가 보는 사람까지 개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멋진무대였다”라고 칭찬했다. 진성 역시 “결승이라 모든 걸 다 바쳐서 노래할 수도 있는데 미스김에게서 한없이 뿜어져 나오는 힘이 정말 대단했다. 앞으로 미스김씨가 농업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아이콘으로 자라났으면 한다”고 미스김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자신이 행사를 갈 때면 항상 ‘고장난 벽시계’를 부른다고 밝힌 김연자는 “미스김이 어떻게 부를까 기대도 되고 궁금했는데 생각했던 이상으로 잘 불렀다. ‘세월아’ 시작할 때 몇 번을 꺾었냐. 한 소절에 7번 꺾는 것을 보는데 그게 힘이 있고 흥이 있으니까 너무 듣기 좋더라. 이런 얘기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여자 가수들 중에 ‘고장난 벽시계’를 제일 잘한다”고 극찬했다.
모든 경연이 종료된 후 공개된 미스김의 마스터 총점은 1,48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온라인 점수 448.46점과 실시간 문자투표까지 16.7%를 포함한 최종 합산 순위 4위를 기록하며 높은 순위로 경연을 마무리하게 됐다.
향후 미스김은 ‘미스트롯3’ TOP7 스페셜 무대 갈라쇼를 시작으로, 약 3개월간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서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결승전 최종무대 결과 진(眞)에는 정서주가, 선(善)에는 배아현이, 미(美)에는 오유진이 영예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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