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장외파생상품 청산 10주년…청산잔고 2천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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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장외파생상품 청산을 개시한 지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청산 잔고가 2천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이자율스왑의 청산 명세를 넓히고 외환파생상품 등으로 청산 대상 상품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영국 및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인증을 취득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선진 CCP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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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장외파생상품 청산을 개시한 지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청산 잔고가 2천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한국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청산 개시 1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2009년 G20 합의에 따라 2013년 청산업 인가를 받고 이듬해 3월 3일 원화이자율스왑에 대한 청산 서비스를 개시했다.
당시 G20은 △표준화한 장외파생상품의 CCP 청산 △비청산거래에 대한 높은 수준 자본 요구 △거래정보저장소 도입 △전자거래플랫폼 도입 등을 합의했다.
한국거래소는 CCP로서 다자간 차감을 통해 결제 규모를 축소했다. 또, 결제이행 보증을 통해 금융기관 파산 때에도 연쇄도산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해왔다.
청산 규모는 계속 증가해 지난달 말 기준 2천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0년간 청산 금액은 연평균 약 24% 성장, 청산 잔고는 연평균 28% 증가했다.
원화이자율스왑 거래의 연간 청산 금액은 2014년 213조원에서 지난해 1280조원으로 6배, 연평균 약 24% 성장했다.
청산 잔고는 2월 말 현재 2086조원을 돌파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2년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로 원화이자율스왑을 통한 헤지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만기 1년 이하 거래의 청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2월 현재 은행·증권·보험·자산운용사 등 총 64개 사가 청산에 참여 중이다.
2014년 청산 도입 초기에는 국내 은행 비중이 높았지만, 2016년 이후에는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가 청산을 주도했다. 외국계 은행의 경우 거래소가 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인증을 취득한 이후 청산 참여가 증가했다.
증권사는 CCP청산을 계기로 낮은 신용도 문제가 해소돼 청산 참여가 지속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는 금리 역전에 따른 헤지 거래로 인해 가장 높은 청산거래 비중(46%)을 기록했다. 장기물 거래 비중이 높은 보험사는 2022년 이후 금리상승에 따른 헤지 수요로 인해 청산 규모가 증가했다.
또, 한국거래소는 청산서비스를 고도화했다.
2015년 11월 원화이자율스왑 명세를 확대하고, 이듬해 12월 달러이자율스왑 청산을 개시하는 등 청산 상품 다변화를 도모했다.
2022년 6월에는 거래 축약(compression) 서비스를 도입해 청산 참가자의 리스크관리 효율성과 편의성을 제고했다. 거래 축약 서비스란 장외파생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양자간 또는 다자간 거래조정을 통해 계약 수와 명목 대금을 감소시키는 제도다.
장내거래와 달리 장외파생거래는 표준화, 규격화 수준이 낮아 반대방향 거래간 상계가 어려워 포지션 축소를 위해 축약 서비스가 필요하다.
또, 거래소는 주요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자격을 취득해 외국계 금융기관의 참여를 촉진하고 국제적 수준의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CCP로 발전했다. 2016년 8월 최대손실금액(VaR) 기반 증거금제도 도입, 2018년 장외파생공동기금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이자율스왑의 청산 명세를 넓히고 외환파생상품 등으로 청산 대상 상품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영국 및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인증을 취득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선진 CCP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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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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