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영화 '파묘', 오컬트 새역사 쓰나...카리나의 열애 사과문 논란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헌식 문화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극장가에 다시 관객 천만을바라보는 영화가 나왔습니다. 심령, 주술을 다루는 오컬트 영화 '파묘'인데요. 주말에 700만 관객을 돌파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그리고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썼는데 이걸 두고도 논란입니다. 외신들은 한국 연예기획사 문제와 또 팬 문화를 비판하고 있는데요. 주말 문화가 소식들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우리나라 영화 산업이 요새 참 힘들잖아요. 그런데 천만을 바라보는 영화가 또 나왔습니다. 파묘, 파묘라는 영화 약간 오컬트 영화, 주술 이런 이야기를 담았다고요? 어떤 내용이에요?
[김헌식]
그래서 파묘 하면 묘를 판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대개 오컬트물이라고 하면 서양의 장르인데요. 대체적으로 초자연적인 미스터리 현상을 다루는 장르를 오컬트물이라고 합니다. 대체적으로 악령이 등장하는 장르라고 보시면 되겠고 종교적인 퇴마와 관련된 부분이 많은데 이 영화가 의외로 성공을 하게 되면서 많은 분들의 예측을 빗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주인공들이 LA로 가서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게 되는 가족들이 원인을 밝혀달라고 하니까 결국에는 묘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고 해서 거액을 줄 테니까 그걸 파묘 해서 뭔가 해결을 해달라고 해서 묘를 파는데 거기에서 이상한 게 나오는 거죠, 기묘한 게. 그래서 그 궁금증이 아무래도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파묘, 지금 흥행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일주일 만에 손익분기점 넘겼고요.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될 것이다, 이런 기대감들도 나오던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김헌식]
그래서 천만 관객도 중요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일주일 만에 넘겼습니다. 그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아마 흥행을 하게 되면 2편, 3편이 나올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일단 범죄도시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3편이 32일 만에 천만 돌파했습니다. 1062만 명 이렇게 됐고 서울의 봄 같은 경우도 개봉한 지 33일 만에 돌파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서울의 봄 같은 경우에도 18일 만에 600만을 돌파했고 파묘 같은 경우는 11일 만에 해서 잘 아시다시피 지금 서울의 봄보다도 빠른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서울의 봄 같은 경우, 33일 만에 돌파를 했기 때문에 33일보다는 빠르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파묘 같은 경우는 2월 22일날 개봉을 했기 때문에. 물론 지금 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마는 그래도 3월 20일경에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 보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앵커]
세대별로 보면 어떻습니까? 20~30대가 많이 보나요? 아니면 나이대가 주로 어때요?
[김헌식]
나이대는 비슷합니다. 그래서 저연령층부터 시니어 계층까지 골고루 포진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앵커]
30대가 제일 많이 보네요.
[김헌식]
젊은 세대가 주로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지금 비율을 보시면 20~30대가 압도적으로 많죠. 그러다가 40대 쪽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요즘은 40대도 워낙 젊은 트렌드이기 때문에. 사실 오컬트 영화 같은 경우에는 심리학적으로 이 세상을 다르게 재규정하고 싶은 젊은층들이 많이 보는 그런 장르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익숙한 내용들이 많다 보니까 중장년층, 시니어층까지도 골고루 보다 보니까 결국 천만 관객 돌파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이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중장년층들은 풍수지리나 묫자리, 이런 소재들이 흥미를 끌었을까요?
[김헌식]
아무래도 풍수나 무속, 이런 부분들이 많이 나오게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저런 무속이라든지 풍수 때문에 본다고 볼 수는 없겠죠. 우리가 저걸 맹신한다든지 그런 측면은 없고 다만 그런 장치들이 어떤 상황을 읽으내려고 하는 것인가, 궁금증이 있는 것이에요. 특히나 여러 가지 사회적 분석도 있습니다마는 일단 작품 자체가 짜임새가 있어요.
그래서 이중, 삼중 반전. 그래서 마치 우리가 묘를 파게 되면 깊이 파고 들어갈수록 뭐가 나올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파고 들어갈수록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이런 작품 자체의 대중성을 무엇보다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너무 작품 외의 해석을 하는 것도 약간 자제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작품 해석 가운데 제가 찾아보니까 파묘 곳곳에 항일 코드가 숨겨 있다,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김헌식]
그래서 이 영화가 만약에 처음부터 항일 코드를 내세웠다고 하면 저는 흥행이 참패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처음부터 항일이라는 내용, 심지어 일본에 관련된 내용이 있을 거라고 예고편에도 나오지 않아서 유튜버들도 그걸 잘 다루지 않았던 측면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드러내 보니까 항일코드들이 있었다는 겁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디에 나와요?
[김헌식]
주요 인물들 같은 경우에는 유해진 씨라든지 최민식 씨가 나오게 되는데 인물들이 상덕이라든지 연근이라든지 화림, 봉길 이런 얘기들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봉길 같은 경우에는 윤봉길 의사를 말하고요. 그외에 다른 분들도 임시정부에서 활동을 했다든지. 이런 대표적인 항일 의사들입니다.
그리고 보국사라는 암자가 나오는데 보국사, 나라를 지킨다는 뜻이고 주지 이름도 원봉이라고 하는 독립운동가 이름이기도 합니다.
[앵커]
감독이 그런 얘기를 하기도 했나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나중에 밝히기도 했고. 차량번호 0815, 광복절. 그리고 0301, 3.1절. 1945도 1945년을 뜻하게 되는 것이고요. 심지어는 감독이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묘를 파내고 나서 악지일 경우에는 동전을 50원 던지는데 100원짜리를 던져요.
그래서 악지인 경우에는 50원짜리를 던져야 되는데 왜 100원짜리를 던졌을까? 그걸 추측해 봤는데 일반 관객들 같은 경우에는 이순신 장군이 그려져 있으니까 이거 항일코드 아니냐. 그런데 감독은 그건 아니고 왜냐하면 10원짜리가 흑색과 비슷해서 그래서 흑색이 아닌 그런 동전을 던지다 보니까 10원 대신 100원을 하니까 그런 문제가 생겼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영화 곳곳에 메시지가 숨겨져 있는 곳이 많아서 N차 관람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지금 파묘가 흥행하면서 이전에 장재현 감독이 했던 오컬트 검은사제들, 사바하 그리고 곡성까지도 역주행을 하고 있더라고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이것도 파묘라는 영화 제목과 연관된다고 생각하는데 일종의 디깅 문화죠. 디깅이라는 게 깊이 파고 들어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 장재현 감독은 이 파묘를 검은사제들, 사바하에 이어서 오컬트물 3부작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결과물이 나올 때는 그전에 실험과 시도를 해 볼 때 결과물이 나온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결국 검은사제들과 사바하라고 하는 오컬트물을 제작해 봤기 때문에 그런 경험으로 한국형 오컬트를 이렇게 만들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어쨌든 절대 시간이 필요한 것을 잘 보여줬기 때문에 파묘를 감동적으로 보신 분들은 검은사제들이나 사바하를 보게 되면 서양식의 오컬트물이 한국적으로 어떻게 형성화되고 이렇게 파묘의 결과물까지 나올 수 있었을까, 이걸 잘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나홍진 감독의 곡성 같은 경우도 오컬트물의 크래처를 넣었거든요. 약간 괴수 비슷한 캐릭터를 넣었는데 그런 것도 이번 파묘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일정 정도의 한국형 오컬트물의 DNA를 파헤쳐보는 느낌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컬트 소재가 담긴 영화들이 또 계속해서 개봉할 예정이라면서요? 어떤 영화들이 있습니까?
[김헌식]
오랜만에 박신양 씨가 출연한 영화죠, 사흘이라는 작품이 있고요. 또 요즘에 핫한 국내외적인 인기 배우죠, 마동석 씨가 또 거룩한 밤이라고 하는 작품을 들고 나오게 되는데.
[앵커]
이것도 오컬트 영화인가요?
[김헌식]
사실 오컬트물에 대해서 인식이 대중적으로 있지 않은 상황에서 파묘가 흥행을 했기 때문에 당분간 오컬트에 대한 주목이 있을 것 같은데요. 사흘과 거룩한 밤 같은 경우에는 고전적인 정통 오컬트물이 되겠습니다. 악령을 퇴치하는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악령이 액션 스타하고 결합했느냐, 아니면 가족주의하고 결합했느냐에 따라서 사흘과 거룩한 밤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참고하셔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씨가 배우 이재욱 씨와의 열애사실을 인정했고요. 이후에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어요. 그 일련의 과정들을 정리해 주시죠.
[김헌식]
일단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 씨가 열애설을 최근에 발표했는데요. 그 발표를 하고 나서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일을 겪어내게 됐습니다. 일부 팬들이 댓글뿐만이 아니고 심지어는 트럭 시위까지 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그러면서 사과문의 내용을 보면 저를 응원해 주신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면서 속상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라고 하면서 사과문을 발표했는데요.
사실 이 사과문은 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열애 인정도 사실은 흔하지가 않은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는지에 관련해서 찬찬히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떻게 봐야 돼요? 아이돌도, 유명 배우들열애설, 스스로 인정하기도 하고요. 또 일부 팬들이 응원해 주기도 하잖아요. 뭐가 다른 거예요, 지금?
[김헌식]
그래서 외신 같은 경우에는 한국은 원래 그래, 이런 식의 평가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소속사냐에 따라서 그리고 어떤 콘셉트의 아이돌 그룹이냐에 따라서 다르고요. 팬덤의 성격에 따라서도 반응이 천차만별이고.
그다음에 예전에는 우리 사회가 스타들의 열애설에 대해서는 좀 부정적인 입장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따져보시면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왜 열애설을 공개했느냐라는 거죠. 결국 뭐냐 하면 지금의 Z세대에 해당하는 20대들 같은 경우에는 열애를 인정하는 것, 공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카리나가 당황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 그렇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악재로서 발생을 하니까 소속사가 이걸 지시한 거 아니냐라고 해서 한쪽 편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라는 측면에서 반대쪽에서 팬들이 또 이의제기를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똑같이 한국에서는 열애설을 인정하지 않고 반발하고 이런 것 같지만 각자 입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블랙핑크의 지수 같은 경우 작년 여름에 열애설을 공개했어요. 인정을 했어요. 그 상황에서 악플이 달렸다든지 시위가 있었다든지 이렇게 되지 않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소속사와 어떤 콘셉트의 활동들을 했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면 여기서 보시면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이렇게 나와 있는데 왜 이런 문장이 들어가 있냐면 기획사에 따라서는 1:1 채팅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돈을 받고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스타들하고 대화를 나누는 그런 과정들이 펼쳐지게 되잖아요. 그러면 대화를 나눈 경우에는 팬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내밀한 관계라고 생각을 하고 또 열애설이라든지 남자친구가 있다든지 이런 얘기는 안 했을 거란 말이죠. 그러면 결국에는 속인 거 아니냐.
[앵커]
그래서 흥분한 팬들이 있었군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유료로 서비스를 받았는데 이렇게까지 행동하게 되면 좀 이중적인 거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K팝이 전체적으로 다 이렇다는 얘기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이렇게 다른 측면들을 지적을 해 줘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없다 보니까 다 그거 묶어서 부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문제 해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저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가 나오는 거군요.
[앵커]
지금 외신에서는 그래서 K팝 문화 자체를 지적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해외 같은 경우 이렇게 열애설이 나면 어떤 반응입니까?
[김헌식]
사실 열애설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 측면이 있죠. 그래서 우리가 해외라 하더라도 어떤 문화권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떤 문화권에서는 연애 관련해서 연예인들은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관점이 있을 수 있는 거고 또 예를 들면 북미 유럽 쪽에서는 팬덤이 일반적으로 열애설을 당당히 인정을 하고.
예를 들면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경우에는 경기장에서 저렇게 키스까지 하는. 오히려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측면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K팝 아이돌 그룹들이 어느 지역에서 인기가 있느냐에 따라서 어떤 문화적 코드를 바탕으로 아이돌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팬덤 문화도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유료가 아니고 인간적으로 SNS로 소통을 하면서 친교관계를 맺었을 때는 그 아이돌에 대한 환상이 없어요. 약간 비밀주의, 순결주의 이런 식으로 콘셉트를 잡아서 활동할 경우에는 실제로 연애를 한다든지 결혼을 한다고 하면 굉장히 놀라는 거죠. 왜냐하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나 이런 경향이 있을 수 있는데.
그래서 중요한 건 지금 전체적으로 K팝 아이돌 그룹들이 약간 인간에 대한 모습으로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형태로 많이 진보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지금 흐름이 가고 있는데 그런 흐름들은 제외하고 예전의 부정적인 부분들을 외신들이 많이 다루고 있는 측면은 국내 바뀐 현실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그다음에 팬덤들이 다 반대를 해서, 극렬하게 안 좋은 것처럼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현실과 다른 측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 새로운 사실을 말씀해 주셨어요. 그러니까 카리나 같은 경우에는 팬들과 직접 계속 소통을 해 왔군요.
[김헌식]
그것도 유료로 소통을 해 왔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을 하겠죠.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연예기획사가 바뀌고 있다고 하는데 좀 더 바뀌어야 될 부분도 있지 않나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그래서 1차적으로는 너무 무분별하게 상업적 서비스를 팬들에게 제공했을 경우에 이런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개인의 사생활에 관련돼서도 팬덤이 좀 변화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이런 열애설에 분노했다고 해서 인권침해적인 발언을 한다든지 압박을 가하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고요.
지금 현재의 K팝의 분위기는 개인의 사생활과 인권의식을 보장해 주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고 그런 면들이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데 요인이기 때문에 저는 변화의 지점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여러 팬들이 많지만 일부 팬들은 심하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김헌식]
일단 제일 중요한 건 이런 다양한 논의들이 나왔다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그래서 그런 과정을 통해서 숙의토론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다만 팬들을 너무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그 안의 자정의 목소리들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문화계 이슈 정리해 봤습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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