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종섭 논란에 “제가 평가할 문제 아냐…대통령실 몰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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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해병대 채 상병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대사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인사에 대해 제가 평가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자성어 '토사구팽'(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먹는다)에 김건희 여사를 빗대 '건사구팽'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그렇게 한심한 표현을 만드실 시간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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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건사구팽’ 비판엔 “그런 한심한 표현 만들 시간 있나”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해병대 채 상병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대사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인사에 대해 제가 평가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양지마을에 있는 금호행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출국금지라는 것은 형사·사법적이나 행정적인 절차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그 것을 미리 알거나 그러지는 못했을 것 같다"며 "알면 더 이상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외교부는 4일 이 전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했다. 임명에 따른 외교관 여권까지 발급했으며 이날 출국이 예정돼 있었다. 이 전 장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돼 올해 1월 출국 금지된 상태였다.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수사 기밀이라 출국 금지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자성어 '토사구팽'(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먹는다)에 김건희 여사를 빗대 '건사구팽'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그렇게 한심한 표현을 만드실 시간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 이래 지금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이런 막장 공천 보신 적 있냐"며 "저희가 더 분발하고 부족한 점 보완해 이겨야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반박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국민의 마음을 평가하지도 예단하지도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저희는 최선을 다해 좋은 정책과 후보를 제시하고, 그리고 우리의 진정성을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이날 이재명 대표가 살았던 곳(양지마을)을 방문한 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라는 질문에 "일부러 맞춘 건 아니지만, 상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법인카드를 유용했던 세력과 성남·성남시민을 개선하려는 세력 사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시민들께서 잘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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