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만 떠나면 골이 터져 속도 터져, 루카쿠 맹활약에 '오시멘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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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의 답답함을 남의 집에 가서 활약 중인 임대생을 보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첼시 팬들이다.
올 시즌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는 10골을 기록 중인 2선 공격수 콜 팔머다.
이런 상황에서 AS로마로 임대 떠난 로멜루 루카쿠가 꾸준하게 골을 넣어주는 모습에 첼시 팬들의 그리움은 더 깊어졌다.
리그 24경기 10골 3도움, 코파 이탈리아 2경기 1골, UEL 9경기 7골 1도움 등 골만 따지면 18골로 첼시 공격진과 비교해 훨씬 많은 득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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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공격진의 답답함을 남의 집에 가서 활약 중인 임대생을 보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첼시 팬들이다.
올 시즌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는 10골을 기록 중인 2선 공격수 콜 팔머다. 7개의 도움을 더해 공격포인트가 가장 많다. 뒤를 잇는 인물이 중앙 공격수(스트라이커) 니콜라스 잭슨이다. 8골 3도움을 해내고 있지만, 연속성이 없는 플레이로 첼시 팬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더욱 속이 터지는 것은 우크라이나 출신 미하일로 무드리크다. 3골 2도움이 전부다. 왜 영입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다수다. 영입 비용 대비 저효율 활약은 첼시가 그동안 헛돈을 썼음을 증명하는 것과 같다.
이런 상황에서 AS로마로 임대 떠난 로멜루 루카쿠가 꾸준하게 골을 넣어주는 모습에 첼시 팬들의 그리움은 더 깊어졌다.
루카쿠는 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에 1골을 터뜨리며 4-0 승리에 일조했다.
다른 팀도 아니고 프리미어리그 소속 브라이턴에 넣은 골이라는 점에서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브라이턴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로 끈끈한 수비 조직력에 역습 능력이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첼시는 지난 14라운드에서 브라이턴을 만나 3-2 신승을 거뒀다. 리그컵에서도 1-0으로 겨우 이겼다. 그런 브라이턴을 로마는 4-0으로 가볍게 꺾었다. 로마가 유럽클럽대항전에 익숙한 반면 브라이턴은 첫 출전해 16강에 올라 경험의 차이가 컸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네 골 차는 커 보였다.
영국 종합지 '익스프레스'는 이날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챌시 팬들이 루카쿠의 복귀를 빌고 있다. 브라이턴전에서 로마를 위해 득점한 뒤 모두가 같은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로마는 루카쿠를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좌우에 엘 샤라위, 파울로 디발라로 무게를 더했다. 대니 웰벡이 가장 이름값 있는 브라이턴과 비교됐다. 전반 13분 디발라의 골에 이어 43분 루카쿠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 두 골이 더 터지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일부 챌시 팬은 "루카쿠를 다시 데려와라. 이번 시즌에 첼시에 있었어야 했다"라는 반응을 첼시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남겼다고 한다.
'계륵' 취급을 받았던 루카쿠는 2021년 여름 인테르 임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뒤 첼시에 9,700만 파운드(약 1,642억 원)의 이적료에 입단했지만, 저조한 활약에 인테르 밀란으로 임대됐다. 이후 올 시즌 로마에서 다시 임대 생활 중이다.
리그 24경기 10골 3도움, 코파 이탈리아 2경기 1골, UEL 9경기 7골 1도움 등 골만 따지면 18골로 첼시 공격진과 비교해 훨씬 많은 득점을 했다.
놀랍게도 임대나 자유계약선수(FA)로 첼시를 떠난 이들은 모두 좋은 활약 중이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FA로 올림피크 마르세유로 떠나 꾸준히 골을 넣고 있다. 리그 9골 7도움, UEL 8경기 9골 1도움이다. 이날 비야 레알을 상대로도 멀티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빅터 오시멘(나폴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루카쿠가 꾸준함을 보여주면서 첼시 팬들을 자극 중이다. 일부는 '오시멘 영입하지 말고 루카쿠나 제대로 활용하라'며 분노의 글을 올렸다. 이러다 로마가 UEL 결승에라도 오른다거나 리그에서 4위 이내 성적을 내고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확보하면 루카쿠 중용론에 더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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