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女 빙속 간판' 김민선, 세계스프린트선수권 500m 1차 3위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4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스프린트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8일(한국 시각) 독일 인젤 막스 아이허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36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 펨케 콕(네덜란드)이 37초07로 1위를 차지했고, 미호 다카기(일본)가 37초13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3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첫 100m 구간을 세 번째로 빠른 10초41로 통과했다. 이후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마쳤지만, 콕과 다카기의 기록을 넘지는 못했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은 이틀간 500m와 1000m 종목을 각각 2차 레이스까지 진행한 뒤 종합 점수를 계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앞서 1000m 1차 레이스에서 18위(1분17초35)에 그친 김민선은 76.035점으로 중간 합계 순위 11위에 머물렀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한국체대)은 500m에서 38초32로 14위, 1000m에서는 1분16초71로 13위를 기록해 중간 순위 13위(76.675점)에 올랐다. 김민지(서울 일반)는 500m 16위(38초52), 1000m 19위(1분17초47)로 중간 순위 18위(77.255점)를 기록했다.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조상혁(스포츠토토)이 4위(34초81), 김준호(강원도청)가 6위(34초82), 구경민(판곡고)이 7위(34초89)에 올랐다. 1000m 1차 레이스에서는 조상혁이 10위(1분8초76), 구경민이 14위(1분8초94), 김준호가 26위(1분11초52)에 자리했다.

조상혁은 중간 합산 순위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6위(61.190점)에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구경민 12위(69.360점), 김준호 22위(70.580점) 순이었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 남녀 500m와 1000m 2차 레이스는 9일 진행된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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