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6년 만에 전 지역 공천...민주, 통합선대위 주목
경기 부천갑 김복덕·용인을 이상철 전략 공천
민주, 이해찬·김부겸·정세균 공동 선대위 검토
김부겸 측 "통합과 상생 방안 전제 수용돼야"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전략공천 결과를 추가로 발표하며 16년 만에 전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합 선거대책위 구성을 고민하고 있는데,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의 합류 여부가 주목됩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여당의 공천 추가발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미결정 지역구 가운데 5곳의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당의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부천갑에는 김복덕 당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용인을의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남 여수을은 김희택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단수 공천했습니다.
또, 경기 하남을에선 안철수 의원의 측근인 김도식 전 서울시 부시장과 이창근 예비후보의 양자 경선을 결정했고, 부산 북을에선 김형욱·박성훈· 손상용·이수원 예비 후보가 4자 경선을 치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은 대표적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전남 지역 후보를 추가로 공천하는데, 전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는 건 16년 만입니다.
오늘부터 이틀 동안은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 접수도 이뤄지는데, 청년과 여성 등 정치 신인을 배려할 것으로 보이고, 약세 지역인 호남 출신 인사도 1명 정도를 배치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수도권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과 용인 지역을 돌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비명횡사' 논란이 일자 양평고속도로 의혹을 부각하는 등 가짜뉴스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감점의 불이익을 받고 경선에 임한 비명계 의원들 대부분이 탈락하고 친명 자객 다수가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또다시 '친명횡재 비명횡사'가 확인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선 통합형 선대위 구성이 논의되고 있죠?
[기자]
네 당내에선 이해찬, 김부겸,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공동 선대위원장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와 정 전 총리의 경우 앞서 공천 과정에서 '지도부가 상황을 바로잡지 않으면 선거를 돕기 어렵다'며 공천 국면에 우려를 표하기도 해, 수락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YTN에 통합과 상생 방안에 대한 전제가 수용돼야 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공천 배제를 수용한 뒤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선대위에 합류할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지금까지 현역 의원은 5명이 탈락하고, 단 1명만 본선에 오른 광주광역시의 서을 지역 경선 결과가 발표됩니다.
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 등이 포함된 경기 용인정과 권혁기 당 대표 정무실장 등 3명이 맞붙은 경기 의정부을 지역 경선 투표도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쌍특검법' 표결이 끝나자 여당이 '막공천', '막사천'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여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화자찬해 마지않던 여당의 공천이 '건생구팽'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방탄이 끝났으니 이제 사냥개를 사냥한다, 삶아 먹는다는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어제 경기도 양평에서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부각했던 이재명 대표는 오늘은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다음 주엔 '정권 심판론'을 부각할 수 있는 지역구를 집중공략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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