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승격 유력한 레스터시티, 차기 시즌 에버턴처럼 승점 박탈 예고
영국판 ‘축구동화’의 주인공인 레스터시티가 승점 삭감 징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
레스터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승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이 징계 하나로 다시 2부로 추락할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영국의 ‘가디언’은 8일 레스터시티가 잉글랜드 축구리그(EFL·2~4부)에 도입된 재정 규정(PSR) 위반으로 승점 삭감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시티가 과도한 적자를 감수하면서 라이벌들과 불공정한 경쟁을 벌였다는 지적과 함께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가 관심사가 됐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EPL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다행히 레스터시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8경기를 남긴 현재 2위 입스위치타운에 승점 3점이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레스터시티가 남은 정규리그에서 EPL로 자동 승격되는 2위를 지킨다면 한 시즌 만에 복귀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문제는 레스터시티가 강등과 재승격 도전 과정에서 수입보다 과도하게 많은 지출한 흔적이 확인됐다는 사실이다.
EPL은 구단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도입된 재정 규정에 따라 각 구단에 3시즌 동안 1억 5000만 파운드(약 2539억원)의 적자까지 인정하는 반면 EFL은 3900만 파운드(약 660억원)만 허용된다. 지난 시즌 2부로 강등된 레스터시티는 그 사이인 8300만 파운드(약 1405억원)의 손실이 허용치인데 이미 뛰어넘은 상태라는 분석이다.
레스터시티가 과거 발표한 2021~2022시즌 적자 규모는 9250만 파운드(약 1567억원)에 달한다. 이달 말 공개될 지난 시즌 회계 자료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영국판 ‘스카이스포츠’는 레스터시티가 다음주 재정 규정 위반으로 본격적인 심의에 돌입해 다음 시즌 승점 삭감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버턴과 노팅엄 포리스트도 같은 사안으로 EPL에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레스터시티 입장에선 재정 규정 위반으로 징계가 확정될 때까지 시간이 남은 게 다행이다. 레스터시티는 2023년 6월 30일 이전에 제임스 매디슨을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77억원)에 토트넘 홋스퍼로 보내면서 얻은 수익과 함께 이번 시즌 고액 주급자 정리로 재정 규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레스터시티는 공식 성명을 통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무국과 논의 중인 사안”이라면서 “이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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