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집단행동 불참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은 허위”

이채윤 2024. 3. 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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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집단행동 불참 전공의 블랙리스트 명단'은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온라인에 "의협 내부 문건이라며 올라온 '집단행동 불참 전공의 명단 작성' 문서며 이 글 게시자를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문건에는 의협 회장의 직인과 함께 '집단행동 불참 인원 명단 작성 및 유포'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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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 고소할 것”…경찰 “게시글 작성 경위 확인 중”
▲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속에서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8일 오전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집단행동 불참 전공의 블랙리스트 명단’은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온라인에 “의협 내부 문건이라며 올라온 ‘집단행동 불참 전공의 명단 작성’ 문서며 이 글 게시자를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해당 글에 게시된 문건은 명백히 허위이고 문건에 사용된 의협 회장의 직인은 위조된 것임을 확인했다”며 “글 게시자를 사문서위조·허위사실 유포·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문건에는 의협 회장의 직인과 함께 ‘집단행동 불참 인원 명단 작성 및 유포’라는 내용이 담겼다. “명단 작성 목적은 불참 인원들에 대한 압박”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구체적인 전공의 명단 작성법과 유포법에 대해선 특정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개별 고지할 예정이라고도 쓰여 있었다.

이에 대해 의협 비대위는 “비정상적인 경로·방법을 통해 여론 조작을 하거나 회원들의 조직적인 불법 행동 교사를 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중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게시글의 작성 경위에 대해서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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