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승만·박정희 기념 사업, 왜 좌파들 눈치를 보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동상’ 건립 등 최근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의지를 연일 드러내고 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가 집권할 때는 대한민국에 적대적이었던 자진 월북인사 정율성 동상과 공원도 국민 세금으로 500억원이나 들여 조성했다”며 “우파가 집권했는데도 건국 대통령 이승만이나 산업화 대통령 박정희 기념사업은 좌파들 눈치나 보면서 망설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내가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해방 이후 남로당 간부를 지내다가 1948년 8월 월북한 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출됐던 김달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다 다시 좌파가 집권하면 이번에는 제주 양민 희생을 추모하는 4·3평화공원에 북한 애국열사능에 묻힌 김달삼 동상도 세우려고 시도할 수도 있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두눈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평온해진다”고 했다.
홍 시장은 7일에도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방침에 반발하는 일부 시민단체 등을 향해 “정율성 기념 사업에는 아무 말도 못하는 일부 단체들이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는 온갖 음해와 시비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입만 열면 반대나 하고 시장을 무고 고발이나 하는 그런 좀비 같은 단체의 눈치나 보면서 시정 운영을 하지는 않는다”면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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