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드’ 올해의 그룹상

K팝 최초…수상자 9년 만에 나와

‘2024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그룹 뉴진스. 빌보드 제공

그룹 뉴진스가 케이(K)팝 가수 최초로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뉴진스는 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린 ‘2024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그룹상’을 받았다. 이 부문 수상자가 나온 건 지난 2015년 미국 걸그룹 피프스 하모니 이후 9년 만이다.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드는 음악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크리에이터·프로듀서·경영진 등을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2007년 시작됐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미국 컨트리 가수 레이니 윌슨은 뉴진스를 호명하기에 앞서 “오랫동안 남성 중심의 장르였던 케이팝에서 걸그룹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었다”고 이들을 소개했다.

무대에 오른 뉴진스는 “이렇게 멋진 아티스트가 가득한 시상식에 참여하게 돼 정말 믿기지 않는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아티스트는 우리에게 영감을 줬고, 여러분 덕분에 음악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열정이 더욱 커졌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뉴진스는 이날 ‘슈퍼 샤이’와 ‘이티에이’(ETA) 무대를 선보였다.

뉴진스는 지난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오엠지’(OMG) ‘디토’ ‘슈퍼 샤이’ ‘이티에이’ ‘쿨 위드 유’ 등 5곡을 진입시켰다. 전세계 200여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오엠지’ ‘디토’ ‘슈퍼 샤이’ 등 3곡을 ‘톱 10’에 올려놓았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케이팝 가수 중 데뷔 후 최단기간(1년)에 정상에 오르는 기록도 썼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