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사이키델리아’ 산울림 LP, 유럽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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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록의 전설로 불리는 밴드 산울림의 엘피(LP)가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발매된다.
스페인 재발매 전문 레이블 구에르센 레코드는 오는 15일 산울림 1~3집과 자체 제작한 편집 음반 '이브닝 브리즈'를 엘피로 발매한다고 국내 음반사 뮤직버스가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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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록의 전설로 불리는 밴드 산울림의 엘피(LP)가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발매된다.
스페인 재발매 전문 레이블 구에르센 레코드는 오는 15일 산울림 1~3집과 자체 제작한 편집 음반 ‘이브닝 브리즈’를 엘피로 발매한다고 국내 음반사 뮤직버스가 8일 밝혔다.
1990년대 중반 한국 록에 관심을 가진 일본 팬들이 한국 음반 가게를 돌며 산울림 엘피를 싹쓸이하는 바람에 중고 가격이 치솟았다. 2000년대 중반 유럽·일본·남미 등지의 록 팬들 사이에서 산울림과 신중현의 음악이 ‘코리안 사이키델리아’(한국의 사이키델릭 음악)로 불리며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안토니 고르게스 구에르센 레코드 대표는 “1990년대 후반 산울림을 처음 알게 된 이후 이들의 음악은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됐다”며 산울림의 골수팬을 자처했다. 그는 엘피 2장으로 이뤄진 산울림 편집 음반 ‘이브닝 브리즈’에 수록된 23곡을 직접 선곡했다. 4~9집 수록곡 중 ‘특급열차 (속에서)’ ‘내일 또 내일’ ‘한낮의 모래시계’ ‘포도밭으로 가요’ ‘무녀도’ ‘새야 날아’ ‘오늘 같이 이상한 밤’ 등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사이키델릭 곡들을 골랐다.
삼형제 밴드 산울림의 맏형 김창완은 “케이(K)팝이 전세계의 사랑을 받는 요즘 1970년대에 발매됐던 산울림 앨범들이 사랑받는다는 점이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와 다른 시선으로 구성한 편집 음반도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외 발매를 성사시킨 박종명 뮤직버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로 한국의 역사적인 음반에 대한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확인했다. 한국 명반들을 전세계에 소개하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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